- 주도권 토론서 김동일 “선심성 공약 남발” VS 이영우 “대천리조트 매각 너무 성급”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일 보령시장 후보.(사진=MBC 녹화본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일 보령시장 후보.(사진=MBC 녹화본 캡처)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일 보령시장 후보가 24일 MBC 대전방송을 통해 방영된 보령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먼저 김동일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이영우 후보의 대표 공약인 대기업과 종합병원 유치, 가칭 보령 에버랜드 조성에 대해 “같은 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공약집에는 (보령지역) 대기업 유치가 없다. 오히려 종합병원은 내포신도시(홍성), 대기업은 천안에 유치한다고 발표했다”며 “도지사 후보와 협의한 것이 있냐?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영우 후보는 “사전에 협의보다는 공약을 확정하고 당선이 된다면 어느 정도 추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꽃 테마파크의 부지 4만5000평은 충남도 7차 관광계획에 포함됐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김동일 후보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 문제를 꺼내 들었다. 그는 “보령화력 조기폐쇄에 대해 보령시민들은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결국 조기폐쇄를 결정했다”며 “이로 인해 보령시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경제침체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우 후보는 “양승조 지사께서 1년 이상 앞당기긴 했지만, 보령화력 1·2호기에 대한 폐쇄 계획은 이미 있었다”며 “(도의원 시절) 2번의 도정질문을 통해 양승조 지사께 폐쇄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일 보령시장 후보.(사진=MBC 녹화본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일 보령시장 후보.(사진=MBC 녹화본 캡처)

7분의 시간이 지나 주도권을 가져간 이영우 후보는 먼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해명을 이어갔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석탄화력 폐쇄는 이미 계획됐다”며 “양승조 지사가 1년을 앞당기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에 ‘수소플랜트단지 5조 원 투자’라는 미래 사업 전략을 선물해줬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영우 후보는 대천리조트 매각과 관련 “여러 조건을 볼 때 공기업을 살리려고 노력하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경매를 넘겼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삼정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에 경영진단을 의뢰한 결과, ‘280억 부채 가운데 150억 원을 상환하면 자생할 수 있다’는 결론이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김동일 후보는 “대천리조트는 규모 채무가 427억 원이었다. 계속되는 영업손실로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됐다”며 “보령시는 전문기관을 통한 경영진단, 시민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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