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태안문화원서 ‘태안읍성의 축성과 복원, 그 과거와 현재’ 주제로 개최 -
- 전국 각지의 고고·건축·지리 전문가 참석, 사례발표 및 토론 진행 -

태안읍성 복원 조감도.(자료=태안군청)
태안읍성 복원 조감도.(자료=태안군청)

[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읍성 동문지 복원을 위한 학술세미나가 27일 태안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번 학술세미나는 ‘태안읍성의 축성과 복원, 그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 아래 전국 각지에서 고고·건축·지리학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태안읍성 동문지의 복원 방향 등을 모색한다.

세미나는 1, 2부로 나눠 태안읍성 동문지의 복원 배경과 타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기 위한 사례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사례발표에서는 △태안읍성 동문지 발굴조사 성과(이호형 동방문화재연구원장) △경상도 지역 읍성의 문루와 여장 복원 사례(정환욱 다올건축사사무소 차장) △전라도 지역 읍성의 문루와 여장 복원 사례(고용규 목포대학교박물관 특별연구원) 등의 발표가 실시된다.

이어, 토론에서는 한국건축역사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한동수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권선정 동명대학교 동양문화학과 교수, 김상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건축학과 교수, 김회정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의미 있는 자리로, 태안읍성의 온전한 모습을 회복하고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읍성 복원 사업은 전국 곳곳에서 추진 중인 읍성 복원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태안읍성 동문 문루 복원을 추진, 역사적 가치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축조된 조선 초기 읍성으로, 전근대 태안군의 행정·문화 거점이자 안흥진성·소근진성을 연결하는 한반도 서해 방어의 요지로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전체 둘레가 1561척(728m)이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동문 주변 일부(144m)만 남아있는 상태로, 2020년부터 동문지에서 실시된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옹성과 해자, 적교 등 다양한 방어시설이 설치된 정황이 확인돼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