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호한 대응으로 국민안전 최우선으로 지킬 것"
민주당 "北, 대화장으로 나와 한반도 평화·번영 위해 힘써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여야는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 시위를 감행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의 북한 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지 나흘만이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본을 떠난 지 이틀만"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시기 북한 미사일 도발은 한미, 미일 정상간 회담 결과 등을 겨냥한 무력 시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지난 5년 내내 대북정책은 양보, 합의, 도발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했다"면서 "북한이 거짓 평화쇼로 화해의 제스쳐를 보내면 정부는 화답하며 합의했고, 더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시금 도발에 나섰던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중요성을 공감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강조했다"며 "그런데도 북핵 문제를 해결을 위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대화의 문은 열어두었다"고 설명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안보는 선택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한반도에서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일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말뿐인 평화가 아닌 북한의 위협에는 단호한 대응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면서 "그리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김병주 민주당 선대위 안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아침 올해 들어 17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종류가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민주당은 이를 명백한 북한의 도발로 간주하며,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 안보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및 일본 순방 완료 시기를 노린 것으로 보이며, 내부 결속 및 대미·대남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이와 같은 북한의 태도는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결코 도움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안보대변인은 "우리 군과 윤석열 정부는 선거 기간을 맞아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미 공조 하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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