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로부터 받은 13일밤 사진 공개, 연이은 '안보 불감증' 논란. '애주가'였던 盧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술 입에 안 대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인근의 한 술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 '열린공감TV'를 통해 전격 보도됐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당일인 지난 12일 저녁에도 정작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되지 않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만 열려 새 정부의 '안보 불감증'을 예고한 바 있는데 대통령 취임 3일만에 또 논란이 불거진 셈이다.
'열린공감TV'는 25일 방송에서 익명의 제보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가게에서 시민 4명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사진의 촬영 시간은 지난 13일 밤 11시경이라고 소개됐다. 사진에 찍힌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얼굴은 붉어져 있고, 눈도 풀려 있어 당시 술을 적잖게 마신 것으로 보인다.
'열린공감TV'는 제보자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걸어서 왔다'는 제보를 받았고, 또 사진에 찍힌 가게의 인테리어 모습을 통해 아크로비스타 인근의 상업지역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위치한 한 가게를 찾아냈다.
해당 음식점의 메뉴판을 보면 밥을 판매하진 않았고 맥주와 양주·와인 등을 포함한 주류와 각종 안주, 차와 쥬스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열린공감TV'는 지난 23일 해당 가게 주인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난주(13일경)에 한 번 다녀갔고, 술을 약 밤 11시까지 마셨으며, 같이 온 경호원들은 여기 지키고 있었다'라는 답을 받았다.
'열린공감TV'는 "이런 모습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하셨던 분들도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라며 "정치적으로 아무리 준비가 돼 있지 않고, 국정에 대해선 많이 모른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찍은 분들도 충분히 알고 있고, 그게 오히려 장점이라 판단하고 찍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열린공감TV'는 "그런데 지금 모습은 취임한지 2주밖에 안 된 대통령으로서의 긴장감이나 이런 모습과는 아주 거리가 멀어보인다"라며 "과연 이런 모습 보고도 우리나라의 국정과 안보를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맡기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가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평소 '애주가'로 잘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처럼 역대 대통령들 중에도 애주가는 꽤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애주가'로 알려져 있지만, 5년 임기 동안엔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과거 SNS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만찬시 늘 와인잔에 포도주스로 건배를 했다"라며 "'술을 못하시나'라는 내 질문에 대통령은 24시간 위기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술 마시고 판단력 읽으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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