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비 등 21억 2천만 원 긴급 투입 관정개발 및 송수관로 매설, 용수 확보 - 

관정 시추 작업 모습.(사진=태안군청)
관정 시추 작업 모습.(사진=태안군청)

[충남=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영농철 가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예산과 예비비 등 21억 2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용수 확보에 나선다.

태안군은 올해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농업인들이 모내기 등 영농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같은 예산을 들여 감뭄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안지역의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131.3mm로 평년 같은 기간 256.6mm의 51% 수준으로, 이는 정부의 가뭄 행동매뉴얼상 ‘주의단계’에 해당한다.

25일 기준 군 관내 29개 저수지 저수율도 평균 34%로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종합상황실과 TF팀 운영을 준비하는 등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농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본예산에 편성된 한해대책 예산 10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양수장 1개소 △제수문 2개소 △관정 10공 등을 개발하고 송수관로 4km를 매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비비 11억 원에 대한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하천·둠벙·저수지 14지구 준설 △배수갑문 1개소 개발 △관정 29공 개발 △용수로 1개소 정비 △송수관로 2km 매설 등 용수확보를 위한 긴급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하수처리시설 7개소의 방류수 1만 1400톤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하천에 가물막이도 설치했다.

또, 읍·면에 배치된 양수장비를 가뭄지역에 전진배치하고 이장회의 등을 통해 주민 자체 용수 확보를 독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제 태안군도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때로,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용수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가뭄 지속에 대비해 추가 예비비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