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입장 확실히 밝히고 국민 안전과 건강 단호히 지켜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무소속 의원 78명은 26일 지난 5월 18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을 주변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을 저지하고, 그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대책 마련에 힘쓰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민정·이용빈·양경숙·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정현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민정·이용빈·양경숙·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정현 기자)

민주당 양이원영·강민정·이용빈·양경숙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단호히 지켜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선 후보 당시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라고 사실과 전혀 다른 발언을 했다"며 윤 대통령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출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지적했다.

또 "일본 도쿄전력이 '처리'했다고 주장하는 방사성 오염수의 약 66%가 일본의 자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한 도쿄전력은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기술적으로 제거가 불가능, 희석해 방출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방사능 유출이 없다는 윤 대통령의 안일한 인식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출을 허용하는 태도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국회는 지난해 6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규탄 및 오염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촉구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채택한 바 있다"며 "당시 국회는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 국가와의 긴밀한 협의로 방사성 오염수 처리방식을 결정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작년 국회의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전 인류에 대한 테러 행위로서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인의 건강과 안전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은 민주당 강득구, 강민정, 강선우, 강준현, 강훈식, 고민정, 권인숙, 기동민, 김경만, 김남국, 김병주, 김상희, 김성주, 김성환, 김승원, 김영배, 김용민, 김원이, 김정호, 김주영, 김한정, 노웅래, 문진석, 민병덕, 박 정, 백혜련, 서삼석, 서영석, 소병철, 송갑석, 송재호, 신동근, 신영대, 신정훈, 양경숙, 양이원영, 어기구, 오기형, 오영환, 우원식, 위성곤, 유정주, 윤영덕, 윤영찬, 윤재갑, 윤준병, 이개호, 이동주, 이성만, 이소영, 이수진(동작), 이수진(비례), 이용빈, 이용우, 이원택, 이탄희, 이해식, 임오경, 임호선, 장경태, 정춘숙, 정태호, 정필모, 조오섭, 천준호, 최기상, 최종윤, 최혜영, 한준호, 허 영, 허종식, 홍영표, 홍정민, 황운하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시대전환 조성훈 의원, 무소속 민형배, 윤미향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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