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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영화 ‘1987’ 속 실제 주인공들에게 듣는 1987년도 진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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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영화 ‘1987’ 속 실제 주인공들에게 듣는 1987년도 진짜 이야기
  • 심종완 기자
  • 승인 2018.02.01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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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캡처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2017년 말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관객수 700만을 돌파(2018년 1월 말 기준)하며 흥행 궤도에 오른 영화 <1987>. 

영화를 본 한 시민은 사비를 털어 영화관을 대관해 무료 상영회를 열었고, 6월 항쟁 당시 대학생이었던 86, 87학번 선배들은 후배들을 위한 단체 관람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가족 단위의 관객들부터 여야 정치권, 경찰들까지 각계각층의 단체관람도 이어졌다. 영화를 보며 386세대는 1987년 6월 항쟁의 기억을, 젊은 세대는 2016년의 촛불집회를 떠올렸다. 영화 <1987>은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각자의 그 해를 되새기게 해준다. 

1987년의 그들이 목숨까지 걸면서 쟁취하고자 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MBC 스페셜에서 영화 <1987>을 통해 직업적 양심과 소명을 지킨 이들부터 민주화를 열망하며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1987년의 진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 주요내용  

◇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 출연  

2015년 박근혜 정권 당시 장준환 감독은 처음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이 영화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시절이었고 그 역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었다. 

그런데도 그가 영화를 제작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1987년 당시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세상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세상을 바꿔보고자 노력한 이들의 이야기를 딸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에 꼭 영화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외면당한 뒤 외국계 투자사에서도 투자가 성사되지 않자, 소규모 자본의 독립영화로 제작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6년 10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고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자 투자가 유치되고 배우 캐스팅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장준환 감독은 드디어 기적처럼 이 영화를 본격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촛불 시민이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었을지 모른다는 영화 <1987>의 제작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영화 <1987> 촬영장의 뒷이야기들  

2017년 2월 22일은 촬영팀이 위성사진까지 찾아보면서 정한 첫 촬영 날이었다. 고 박종철 열사 유골을 임진강에 뿌리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서는 얼음이 녹지 않은 강에서의 촬영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촬영 당일 예상과 달리 임진강에 느닷없이 내리는 눈 때문에 촬영을 접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눈 덕분에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아픔이 더 돋보일 수 있었다. 장준환 감독이 약 1년 만에 다시 찾은 임진강에서 그날의 이야기를 직접 상세하게 들려준다.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하늘에서 누군가 보살펴주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여러 번 했었어요” - 장준환 감독 인터뷰 중  

영화 <1987> 촬영팀은 고 박종철 열사 고문 장면이나 고 이한열 열사 피격 장면 등 우리 역사의 아픈 장면들을 찍을 때마다 그분들의 희생을 기리며 묵념을 올렸다. 그들의 진심이 하늘에 닿아서일까? 전국에 장마가 한창일 때도 촬영지만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가 안 오기도 했다고 한다. 

원하는 날씨와 컨디션이 딱딱 주어졌던 ‘하늘이 도운’ 영화 <1987>. 영화 제작이 불투명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어떤 역이라도 하겠다”며 합류해준 배우 강동원의 사연부터 여러 배우가 ‘셀프 캐스팅’을 청했으나 배역이 모자라 거절해야 했던 이야기 등 다양한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 박종철 아버지 역의 신스틸러 배우 김종수를 만나다  

“철아 잘 가그래이! 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 

영화 속 분량은 많지 않았으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준 박종철 아버지 역의 배우 김종수 씨를 만났다. 1987년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그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영화를 준비하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그분들에게 빚진 마음으로 연기했다. 영화 속 임진강 장면은 1987년 겨울 박종철 열사 부친이 살얼음이 낀 임진강을 걸어 들어가던 그 날과 똑같이 연출됐다. 그는 촬영을 마친 후 후시녹음 작업 때 본인이 연기한 장면을 보는데 감정을 컨트롤하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희생되신 분들의) 덕 보고 산 것 같은 느낌이죠. 저는 (그분들처럼 목숨 걸고 민주화 운동을 할) 자신이 없거든요 사실은.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 김종수 배우 인터뷰 중  

◇ 영화 속 실제 주인공들에게 듣는 1987년도 진짜 이야기!  

영화 <1987> 속 실제 인물인 최환 검사, 오연상 의사, 신성호 기자, 황열헌 기자, 한재동 교도관을 만났다. 1987년 그들이 직접 겪었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그 시절 이야기를 들어본다.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씨, 누나 박은숙 씨와 박 열사의 절친들은 영화를 보고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한겨울에 길거리에 앉아 있는 걸인에게 자신의 오리털 파카를 내어준 박종철 열사의 인간적인 면모가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는 그들. 

그뿐만 아니라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와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를 직접 만나보았다. 이한열 열사의 피격 후 180도 달라진 배은심 여사의 ‘한울삶’에서의 일상과 당시 쓰러진 이한열을 부축했던 연세대 86학번 박남식의 이야기까지 배우들의 인터뷰와 촬영 현장, 열사들의 묘소를 찾은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미공개 영상도 에서 공개된다. 

한편 영화 <1987>에서 취재 열정이 가득한 동아일보 기자 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배우 이희준이 내레이션을 맡아 치열하고 가슴 벅찬 1987년도의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MBC 스페셜은 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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