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후보 “최 후보, 수공 사장 시절 여러 의혹...자질, 도덕성 결여”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과 ‘녹조 라떼’가 올해 교육감 선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감 후보로 나온 최계운 후보가 당시 수자원공사 사장을 하면서 4대강 녹조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4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계운 후보를 향해 “녹조 라떼의 주범”이라며 비판했다. 

도성훈 후보는 “2013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그가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던 때 여러 가지 문제와 의혹들이 있다”며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게 적절한지 의구심까지 들게 만든다”고 밝혔다. 

도성훈 후보는 최계운 후보가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직 시절, 4대강 보의 수문을 개방해 수질을 정화하라는 환경·시민단체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도성훈 후보는 “최 후보는 당시 사장으로서 ‘정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녹조가 생겨도 먹는 수돗물은 안전하다’며 수문을 열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들은 최 후보를 ‘녹조 라떼의 주범’이라고 불렀다. 요즘도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수자원공사 사장 재직시설 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사장 재직시설 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최계운 후보는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녹색연합은 최계운 후보가 인천대 교수 시절인 2008년 한나라당이 발족한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계운 후보는 이 자문교수단에서 '경부운하 한강분과'에 참여했다. 

또한 도성훈 후보는 최계운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수자원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고도 비판했다. 도성훈 후보는 “(수자원공사가 2015년) 무려 6조원 정도의 적자를 내 1967년 공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는 오명도 남겼다”며 “그럼에도 최 후보는 성과급으로 1억7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비판했다. 

도성훈 후보는 “최 후보가 인천시교육감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이 결여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런 후보에게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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