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구로구청장 후보 토론회 지상 중계 "진짜 준비된 구청장은 누구?"
상태바
[6.1 지방선거] 구로구청장 후보 토론회 지상 중계 "진짜 준비된 구청장은 누구?"
  • 노익희 기자
  • 승인 2022.05.27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동웅 후보, 도시계획전문가다운 통계와 사례로 설득력 높여 
문헌일 후보, 질문 시간 놓치거나 주어진 시간 활용 못해 안타까움 불러 
구로구청장 후보 토론회 지난 24일에 선거방송토론위 주최로 방송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구로구청장선거 편에서 시청 가능
- 문 “구로 정체는 민주당 때문” 박 “사업성 문제로 좌초, 정치적 이용 말라” 
달라이브서울경기케이블TV에서 구로구청장 후보 박동웅 후보와 문헌일 후보가 상호 토론에 임하고 있다. (사진= 달라이브서울경기케이블TV화면 캡쳐) 
달라이브서울경기케이블TV에서 구로구청장 후보 박동웅 후보와 문헌일 후보가 상호 토론에 임하고 있다. (사진= 달라이브서울경기케이블TV화면 캡쳐) 

[서울=뉴스프리존] 노익희 기자 = 지난 24일 저녁8시 달라이브서울경기케이블TV에서 방송된 구로구청장 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동웅, 국민의힘 문헌일 구로구청장 후보가 구로 현안 파악과 해법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서 구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사회를 맡은 배인명 서울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구청장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알아보고 유권자의 현명을 선택을 위해 마련되었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주요하게 세 가지 주제로 사회자 공통질문 후 상호 보충질문, 후보자 공약발표 후 개별 보충 질문, 후보자 주도권 상호 토론 등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후보들이 순서를 번갈아가며 발언기회를 가졌다. 질문주제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전에 정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박 “공청회 설명회 의무화” vs 문 “평생학습프로그램에 경영인 참여” 

첫 번째 공통질문은 사회적 갈등 조정방안이었다. 박동웅 후보는 “갈등해결은 구청장의 중요한 책무”라며 “공청회와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문헌일 후보는 “이해당사자간 동등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민주적 절차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조정하겠다. 이를 위해 평생학습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해관계자의 실질적인 참여 보장, 갈등관리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하여 충분한 소통을 통해 갈등발생이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공공정책에서는 기업가마인드가 오히려 충돌할 수 있다”며 평생학습관을 통한 해결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평생학습관 교육프로그램에 경영을 했던 분들을 참여시켜서 경영에 관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질문 취지를 잘 이해 못한거 같다”고 말한 뒤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갈등요인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며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문 후보의 방안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헌일 후보에게도 질문시간이 주어졌지만 문 후보는 “특별한 질문이 없으니 넘어가겠다”며 질문시간 30초를 포기했다.

박 “재래시장 맞춤형 지원” vs 문 “배달앱 개발, 지역상품권 확대”

소상공인 보호 대책이 두 번째 질문으로 주어졌다.

문헌일 후보는 “수수료가 저렴한 민관협력형 배달앱을 개발과 보급,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등의 사용 확대 홍보, 오류시장 공공개발을 통한 전통시장 기능 회복, 주차장 확보”를 말하며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상권 보호 대책을 밝혔다.

박동웅 후보는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를 통해 자금이 동네에서 돌아야 한다”고 발언을 시작해 “취임 후 두달 이내에 전 구민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이것이 지역내 소비로 이어져 새로운 상권 활성화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래시장과 대규모 점포간 상생 촉진,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용역을 통해 특성별 지원, 재래시장 주차장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간 질문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에게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해 물었고, 박 후보는 “전구민 대상으로 지급하며 예산도 이미 확보되어 있다”고 힘주어 답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에게 배달앱 방식과 지역상품권을 강조하는 배경을 물었고, 문 후보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배달앱을 사용하게 하고, 지역상품권을 확대하겠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박 “학교, 자투리 공간 활용 녹지화” vs 문 “동서남북으로 나눈 생활권에 문화시설”

세 번째 공통질문은 저층밀집지역 동네 주민편의시설 요구 대책이었다.

박동웅 후보는 “도시 기반시설이 취약한 구로에서 적극 추진해야할 과제다. 코로나 시대에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까운 곳에 공원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주민의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갑을 지역의 녹지 공간 차이를 언급하며, 구로을 지역에 녹지공간 확보에 힘쓰겠다고 강조하면서 초등학교와 자투리땅을 활용한 녹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

문헌일 후보는 “생활권역별로 소규모 문화복지관과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갑을 1개소에 청소년문화의 집을, 고척 개봉에 종합복지관을 짓고, 복지시설과 문화시설을 연계하는 복지문화버스를 운행”한다고 말했다.

후보간 질문에서는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생활권역을 어떻게 나눌지를 물었고, 문 후보는 ‘동서남북’으로 나누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문 후보의 답변에 박 후보는 “생활권을 인위적으로 동서남북으로 나눌 수 없다. 안맞는다”고 지적했다.

“복지문화버스 활용방안을 설명해달라”는 박 후보 질문에 문 후보는 “버스카드를 이용하거나 복지시설등록증을 이용하도록 하고 별도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고 내용을 얘기할 때는 예산 추계 정도는 나와야 한다. 별도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의미이고, 내용을 모른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가 계획한 공원 조성 개수와 예산도 물었으나 문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문 후보는 학교 말고 다른 녹지계획을 박 후보에게 물었고, 이에 대해 몇 년전 용역보고서를 통해 구로 녹지계획이 이미 수립되어 있다고 답했다.

박 “재난지원금 지급 등” vs 문 “첨단도시 구현 등”

이날 토론회에서 뜨겁게 공방이 오간 시간은 공약 발표와 후보자 주도권 토론이었다.

문헌일 후보는 공약으로  4차산업을 선도하는 첨단도시 구현, 재개발재건축 추진단 운영, 교육환경 개선, 감영병 대응체계 구축 등을 내걸었다. 당초 5대 공약이라고 언급했지만 문 후보가 준비된 자료를 찾지 못해 네 번째 공약까지만 발표하는 안타까움을 남겼다. 

박동웅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신속한 재개발 재건축, 전구민 재난지원금 지급, 어르신 버스비 지급, 청소년 교통비 지급을 약속했다.

후보간 공방은 치열했다. 12년간 정체된 개발, 특히 가리봉동 개발 정체 이유를 놓고 문헌일 후보가 “이성 구청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지목하자 박동웅 후보는 “민주당 정부 중단이 아니라 양대웅 전 구청장 때 사업성이 안 맞았던 게 이유”라고 반박하며 “재개발 재건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재건축 재개발 절차 아는지?” vs 문 “안양천 국가정원 대비책은?”

재개발 재건축 실행 방안도 두 후보간 확실한 이견을 보였다.

박동웅 후보가 재개발 재건축 절차와 과정을 알고 있는지 문 후보에게 물었다.

문 후보는 “서울시와 협력해서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 의견을 듣고 재개발 전문가가 투입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타당성 검토하고 문제가 없는지 합의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준비한 재개발재건축 절차 설명 자료를 보여주며 “(문 후보가) 재개발 재건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재건축 재개발은 시스템과 절차대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구청장 마인드와 이해에 따라 판도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구로에서 약 52곳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데, 갈등도 있고 문제도 있다. 추진단을 만들어서 직접 리딩하겠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양천을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아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공약을 언급하며 홍수 발생에 대한 고려 여부, 자격 적합성 등을 박 후보에게 물으며 보여주기식 공약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구로구민의 염원이고 중요한 사업을 (문 후보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거 같다”며 “구로를 넘어 서울시 전체의 문제이고, 자격 조건에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조례도 이미 제정되어 있고 인접 자치단체간 협약도 진행됐다. 자치단체에서 투입되는 예산도 중복없이 사용하고 국가 예산까지 투입되는 구민에게 혜택이 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하수관리 기술이 발달해 홍수로 인한 우려도 없다고 답했다.

박, 설명 자료까지 준비 VS 문, “질문 없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토론내용 외에도 준비 면에서도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동웅 후보는 구체적인 통계와 사례를 들면서 설명 판넬을 미리 준비해 전달력을 높이려 애썼다.

시간 활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답변시간이 길어져 마이크가 끊기는 상황을 맞이하는가 하면 문헌일 후보는 질문시간에 아예 질문을 하지 못하거나 답변을 주어진 제한시간에 비해 너무 짧게 끝내  “질문해주세요”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답변 끝나셨습니까?”라는 사회자 안내와 질문을 몇 차례 받기도 했다. 

후보들끼리 칭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헌일 후보는 “박 후보가 아주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관심이 많아 진심으로 고맙다”고 박동웅 후보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젠틀하다”고 상대 후보를 평가했다.

방송토론회를 본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토론회를 본 고척동에 사는 S모씨는 “너무 차이가 난다. 구로에 대한 이해와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는 차치하고서라도 본인이 내건 공약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후보 자질에 대해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구로에 필요한 구청장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구로구청장후보자 토론회 방송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구로구편에서 볼 수 있다.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 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