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도시 목포, 새로운 미식관광거점 역할 기대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시가 목포미식문화갤러리-해관1897(이하 목포미식문화갤러리) 개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포시가 목포미식문화갤러리를 개관할 큰 창고에서 한국문화관광 연구원 등 자문단과 함께 장흥,무안군 등 관계자들이 모여 남부권 관광개발을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목포시가 목포미식문화갤러리를 개관할 큰 창고에서 한국문화관광 연구원 등 자문단과 함께 장흥,무안군 등 관계자들이 모여 남부권 관광개발을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6월 중 개관을 앞두고 있는 목포미식문화갤러리 개관에 시스템 및 시설 전반에 대한 확인 등 공간 내 모든 컨텐츠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등 막바지 점검에 분주하다.

목포미식문화갤러리는 음식, 문화, 역사 등 목포만의 특화된 자원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목포미식문화갤러리의 가장 큰 역할은 바로 미식플랫폼이다.

또 목포의 맛을 알리는 대표 공간으로서 목포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하는 한편 음식점 방문으로까지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큰 창고가 이와 같은 기능을 할 공간인데 창고의 양 끝은 각각 스몰푸드존과 푸드랩으로 구성돼있다.

스몰푸드존은 지난 3월 민간운영자를 모집·선정해 개점 준비를 모두 마치고 개관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9미를 활용한 신메뉴와 목화솜빵, 비파다쿠아즈, 맛김새우칩 등 주전부리를 판매해 방문객에게 맛의도시 목포를 홍보하는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몰푸드존 맞은편에 위치한 푸드랩에서는 전문 강사의 쿠킹클래스, 으뜸맛집 밀키트 런칭스쿨 등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 단위, 월 단위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미식관광 상품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큰 창고는 회의장으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 스몰푸드존과 푸드랩 사이에 위치한 중앙 라운지는 층고가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갖고 있다.

전방에는 대형 LED화면이 설치돼 있는데 미디어아트가 공간의 웅장함을 더하고, 회의 등 행사시 발표용 패널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에 대한 만족감은 지난 20일, 큰 창고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의 자문단과 함께, 목포시와 장흥군, 무안군 등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해 진행된 남부권 관광개발을 위한 발전 방안 논의에서 확인됐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리모델링한 오래된 창고 건물에서 회의를 하게 돼 신선했다. 공간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큰 창고만이 갖는 특수한 분위기가 활발한 소통과 창의적인 논의를 이끌어낼 것 같다”고 밝혔다.

시는 큰 창고만의 특성을 살려 앞으로 회의, 포럼, 세미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발굴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작은창고는 관광객이 관광지 정보를 얻거나 쉴 수 있는 스마트 관광플랫폼과 해관(海關)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는 역사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역사 전시관은 1897년 개항한 목포만의 역사와 국제성을 선보이고, 해관 관련 인물을 소개해 목포에 대한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전시패널,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목포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데 유구 발굴터 모형 앞에 서서 태블릿 PC를 활용하면 AR(증강현실)로 구현된 옛 세관의 복원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야외공간에 위치한 구)목포세관 본관 터는 오픈 배움터로, 건물 사이에 위치한 중정은 문화예술 공연 공간으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정지숙 목포시 관광과장은 “목포미식문화갤러리가 목포 미식문화의 우수성과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거점일 뿐만 아니라 원도심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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