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유권자 선거참여·권리행사 도움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중국어 공보물(사진=김태흠 힘쎈캠프).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중국어 공보물(사진=김태흠 힘쎈캠프).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영어와 중국어 버전 SNS용 선거 공보물을 제작·배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6·1 지방선거에 임하면서 여타 후보들과는 달리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유권자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로 된 선거 공보물을 제작해 SNS 상에서 배포하고 있다. 

선거법에 따라 영주 자격을 취득한 지 3년 이상 지난 19세 이상 외국인은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구성원이자 유권자로서 공직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알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선거 공보물이 한글로만 제작되어 깜깜이 선거를 하거나 아예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 

이에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충남에 거주하는 약 3만여명의 외국인 유권자를 위해 영어로 된 선거 공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중국어 버전 공보물도 배포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유권자들에게 김 후보가 어떤 공약과 정책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는지 알리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부여한 취지는 민주주의 보편성 구현, 즉 외국인을 지역 주민으로 인정하고 지역사회의 정치적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것인데 김 후보의 이 같은 세심한 배려와 관심에 외국인 유권자들도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 후보는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유권자들도 엄연히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만큼 정치적 의사 표현과 권리를 누려야 마땅하다”며 “영어·중국어 등 2개 국어에 불과하지만 선거공보물을 통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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