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 중앙선관위 김은혜 후보 재산 축소 신고 이의제기 받아들여 후보 사퇴해야”
김은혜 “김포공항 철거 이전 김동연 후보 입장은?..."재산신고 누락 실무자의 일부 착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일 이틀을 앞두고 최대 이슈인 '재산 축소신고'와 '김포공항 이전 엇박자'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무박 5일  심야  선거운동을 강행하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사진=김은혜 후보 페이스북)
무박 5일 심야 선거운동을 강행하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사진=김은혜 후보 페이스북)

30일 김은혜 후보는 이날 새벽 수원시 권선 동의 경기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출근 시간대에는 서울 강남역에서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교통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협조를 약속하며 합동유세를 벌였다.

이어 하남·구리·양주·의정부·남양주 등 동북부 지역에서 집중 유세와 거리 인사를 진행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은혜 후보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철거 공약에 관한 김동연 후보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8시 경기도 가평군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있다.(사진=김동연 후보 캠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파란 대장정'. 김동연 후보가 30일 오전 8시 경기도 가평군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있다.(사진=김동연 후보 캠프)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경기 가평을 시작으로 양평, 여주, 이천, 광주, 성남, 과천, 의왕, 용인 등 9개 시·군을 돌며 맞춤형 정책 비전을 선포했다.

이 같은 김동연 후보의 맞춤형 정책 비전은 남은 선거기간 동안 도내 전체 31개 시·군 1천㎞에 이르는 강행군을 통해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파란 31 대장정'의 이틀째 유세 일정으로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동연 후보 선대위는 이날 김은혜 후보의 재산 신고 이의제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받아들였다"며 김은혜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김 후보 측 선대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은혜 후보 측이 공표한 재산 신고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을 사람은 경기도지사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김은혜 후보 배우자 건물(신고가액 158억6천785만원)이 15억 원 가량 축소 재산 신고됐고, 보유 증권 1억 원 가량이 누락됐다며 지난 25일 선관위에 이의 신청서를 내고 26일에는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 선대위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재산신고와 관련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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