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세종시의 세번째 방문일인 지난 25일 나성동 등 세종시 중심지를 방문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김양곤 세종시 나성동 시의원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김양곤 세종시 나성동 시의원후보 선거사무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세종시의 세번째 방문일인 지난 25일 나성동 등 세종시 중심지를 방문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김양곤 세종시 나성동 시의원 후보 등과 함께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김양곤 세종시 나성동 시의원후보 선거사무소)

[세종=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대표가 정부세종청사 앞 거리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거리인사를 펼치는 등 선거 기간 중 세종시를 네 차례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흔히 정치적 방문의 중요성을 언급할 때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사자성어를 사용한다.

이는 유비가 제갈공명을 설득하기 위해 그의 집을 세 차례 방문한 것으로 유능한 인재를 얻기 위해 참을성 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사자성어의 맥락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세종시 방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세종시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 세 차례가 아닌 네 차례 방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가 세종시를 방문한 일정을 보면 지난 17일과 18일 연속적으로 방문했고 그 뒤 지난 25일과 30일 방문했다.

이준석 대표의 세부적인 방문지를 보면 첫 번째 방문일인 17일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시장후보의 공약 지지와 선거 운동원의 격려 차원에서 방문했다.

두 번째 방문은 바로 18일에 이뤄졌고 도담동 주변에서 선거 활동을 지원했다.

세 번째 방문은 지난 25일이며 김양곤 세종시의원 후보 등과 함께 나성동, 보람동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네 번째 방문일인 30일에는 오전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정부 세종청사 앞 거리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거리 인사를 했다.

이러한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준석 대표의 네 차례 방문 의미는 본인의 정치적 역량 확대와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시 세종시민의 선택을 감안한 선거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정치적 역량 차원에서 지난 제20대 대선에는 그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사이에서 선거 호흡을 맞추는 데 순조롭지 못한 면을 보여줘 당 대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온전한 권한을 가지고 전국적으로 선거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지난 대선 투표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강세일 것으로 예측된 호남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 세종시는 국민의힘의 영향력이 적게 나타났다.

그때 세종시민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51.91%, 국민의힘 44.14%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이재명 후보)의 승리였다.

이러한 정치적 측면과 세종시민의 정당 성향을 고려해 현재 여당 대표로서의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해 이번 세종시에서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와 세종시의원 후보들을 당선케 한다면 차후 대선 후보로서 그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또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군으로 한동훈 법무장관이 언로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입장에서 보면 더욱더 정치적 입지를 다질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27일과 28일에 끝난 사전투표에서 제20대 대선 투표율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게 나온 결과를 감안하면 이번 이준석 대표의 사고초려는 산술적으로 본 투표에서 세종시민이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또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그동안 대평동 선거사무소를 중심으로 선거활동을 했지만 지난 28일부터는 현장 중심의 선거사무소로 전환해 표 결집을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특히 최민호 후보는 트로트여왕 김수희 가수와 함께 세종시 제11선거구 지역인 고운동(1~4통, 6통, 13통, 15~18통, 21통, 23~25통, 28~30통, 34통)에서 “김수진 시의원 후보와 함께 고운동을 디지털 고운동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떠나지 않도록 자산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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