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논평 “김포공항 이전, 국민의힘 후보들도 찬성....어느 장단에 맞춰 춤춰야 하나”
송 후보 “ ‘묻지마 반대’는 국민에 대한 모욕, 부메랑으로 돌아올것”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김포공항 이전 반대에 대해 “김포공항 이전은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도 찬성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나”라며 "‘묻지마 반대’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 용산역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송영길 후보 선거캠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 용산역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송영길 후보 선거캠프)

31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측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김포공항 이전 국민의힘의 비난에 대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과거 ‘김포공항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이 밝혀지자 ‘외교적 언사였다’며 슬쩍 꼬리를 내렸다"며 ”김포공항 이전, 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 측 선대위는 “서울시의회에서 ‘툭하면 설전’과 ‘수틀리면 퇴장’을 일삼던 오세훈 후보가 ‘외교적 언사’였다고 주워 담으시다니 '소가 웃을 지경'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도 찬성의사를  공표한 분들도 있다"면서 "국민의힘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5대 주요공약 중에 세 번째로 명기되어 있으며 그것도 2026년까지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민의힘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였던 박정숙 인천시의원은 작년 8월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며 "김포공항 이전 논의가 결코 더불어민주당만의 추진이 아니었다는 방증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송 후보 측 선대위는 “오세훈 후보님, 김포공항 이전·통합 구상이 정말 ‘막공약’입니까"라고 물으며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대에만 매몰돼 자당의 공약과 의정활동을 깎아내리고 있는 건 아닌지, 교통정리가 필요한 곳은 국민의힘이다"라고 반격했다.

또, “오세훈 후보께선 지금껏 강서·양천·구로·금천구민들께 ‘외교적 언사로 립서비스만 해왔다’고 인정한 꼴이 되었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송 후보 측 선대위는 “오로지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 위해 난사하는 ‘묻지마 반대’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부메랑으로 돌아옴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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