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지철 당선인의 ‘충남교육’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과의 관계, 어려움 없어”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가 선거 캠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이해든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사진=이해든기자)

[충남=뉴스프리존]이해든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가 진행된 2일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은 33.79%로 이병학 후보 27.29%를 6.5%p 앞서며 3선에 성공했다.

이날 <뉴스프리존>은 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철 당선인은 3선 당선 비결로 ▲높은 공약이행율로 인한 유권자들의 신뢰 ▲도민, 학부모들의 의견을 담은 공약 ▲열정 가득한 선거 캠프를 꼽았다.

특히 “선거 캠프 봉사자들 모두가 '내가 바로 김지철이다'라는 각오로 뛰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 사람들의 열정이 온갖 네거티브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지철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아쉬운 점은 정책대결이 진행되지 못한 것”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감 선거가 지방선거의 교과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교육은 이념이나 진영 놀이가 아니기 때문에 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사진=이해든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사진=이해든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 인터뷰 전문]

Q. 최초의 3선 충남교육감이 되셨다. 3선 당선 비결은.

A. "비결이 있을 수 있을까요. 다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공감하고 소통하며 공약은 최대한 다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꼭 붙들고 있던 것이 유권자들께 믿음과 신뢰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제가 내세운 공약들이 도민, 학부모들이 가진 열망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약은 유권자들을 기대하게 해야 한다. 때문에 저는 공약을 만들 때마다 미리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녔다.

2년 전부터 '미래 교육 한 발짝 더'를 내세우며 AI 교재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미래 교육과정과 충남형 미래 교육통합 플랫폼을 만들면서 여론조사를 해왔다. 또 코로나로 인해 중간에 길어졌지만, 학부모와 일반 시민들에게 정책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받았다. 미래 교육에 대한 욕구가 컸다. 이런 도민들의 요구사항과 희망들을 토대로 공약을 만들었다.

세 번째로, 우리 선거 캠프는 어느 선거 캠프보다 열정과 원팀 정신이 강했다. 단결과 서로에 대한 존중 배려가 있었다. 제자들, 퇴직하신 분 등 경험이 다른 여러 사람들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함께 해줬다. '내가 바로 김지철이다'라는 각오로 뛰어주셨다. 특히 이분들은 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제 아내의 공로를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5번의 선거를 치르며 아내가 저보다 많이 뛰어줬다. 운동화 바닥이 떨어져 나갈 정도였다.

여러 사람들의 열정이 온갖 네거티브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Q. 이번 선거에서 아쉬웠던 점은

A. "아쉬운 점은 정책대결이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적어도 교육감 선거는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현수막을 봐도 정책이 쓰여있지 않다.

천안 시장 등 다른 후보들의 공약집을 봤다. 우리가 제일 잘 만들었다. 정책 토론회를 꾸준히 해왔고 고등학교 학생회장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도 했다. 실현할 수 있지 않은 공약을 만들면 매니페스토 공약이행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교육감 선거가 지방선거의 교과서 역할을, 또 지역 민주주의의 교육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왼쪽부터)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사진=이해든기자)
(왼쪽부터)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사진=이해든기자)

Q.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과의 관계는?

A. "교육은 이념이나 진영 놀이가 아니기 때문에 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또 소통과 공감이 없다면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충분히 만나서 많은 시간을 가지겠다"

Q. 내일부터 업무 복귀하시는데, 복귀하면 어떤 업무부터 챙기실 계획이신지

A. "우선 금년도 상반기 목표인 교육의 일상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난 한 달 동안의 업무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그리고 하반기부터는 충남 미래 교육 2030을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 이미 지난 2020년에 교재를 만들고 작년 하반기부터 충남 미래 교육 추진단을 구성했다. 교육부보다 두 달 먼저 했다. 이미 6~7개월 해오며 시행착오를 벗어나는 단계가 됐다. 방향을 잘 잡아서 가겠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