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의 폭로, 선거 끝나자마자 '작전' 하듯, 선거 당일 회의도, 서로 입맞춘 듯 '졌잘싸' 표현까지 발견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이낙연계' 의원들과 평소에도 당내 개혁 인사들을 비난하는 조응천·박용진·이상민 의원이나 김해영 전 의원 등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떠넘기려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즉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의 책임을 이재명 고문에 전가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고문은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고도 정작 공천에 대한 권한은 전혀 없었으며, 자신 지역구 선거(인천계양을)에 임하면서 전국 유세를 도왔을 뿐이다. 또 그가 출마한 계양구에선 인천 내 다른 지역과 달리 민주당 구청장·시의원 후보가 전원 당선됐고,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극적으로 당선되며 이재명 고문의 영향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 내 '이낙연계' 의원들과 평소에도 당내 개혁 인사들을 비난하는 조응천·박용진·이상민 의원이나 김해영 전 의원 등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떠넘기려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즉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의 책임을 이재명 고문에 전가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고문은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고도 정작 공천에 대한 권한은 전혀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이낙연계' 의원들과 평소에도 당내 개혁 인사들을 비난하는 조응천·박용진·이상민 의원이나 김해영 전 의원 등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떠넘기려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즉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의 책임을 이재명 고문에 전가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고문은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고도 정작 공천에 대한 권한은 전혀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드는 '이낙연계' 의원들을 겨냥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4일 "이런 ‘이재명 책임론’ 논의가 선거 전부터 계속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직격했다. 

이재명 고문의 대선경선 당시 수행실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마치 ‘작전’ 하듯이 국회의원 10여분께서 일제히 SNS에 글을 올리고, 일부는 방송에 출연해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6월3일 국회의원, 당무연석회의에서의 발언 역시 잘 짜여진 드라마의 각본을 본 것 같았다"라며 "우리들의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네 탓 타령’만 가득했다. 반성보다 당권에 대한 사심 가득해보였다. 민주당에 대한 쇄신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계파의 이익이 먼저인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다"라고 짚었다.

김남국 의원은 특히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드는 의원들이 심지어 선거 당일(1일) 오후에도 모여 회의했다는 설도 전했다. 그는 "작성한 글을 실제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의원은 선거 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이재명을 비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고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소개했다.

김남국 의원은 "전국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후보와 당원들, 지지자들은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때,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것은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선 당시 민주당 내 다수 의원들은 이재명 고문의 선거운동을 돕기는커녕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이낙연계' 정치인들의 경우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고문에게 '대장동 누명'을 씌우는데 앞장서는 등, 사실상 국민의힘을 돕는 행위를 했다. 이낙연계 의원들의 집단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실제 대선 당시 민주당 내 다수 의원들은 이재명 고문의 선거운동을 돕기는커녕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이낙연계' 정치인들의 경우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고문에게 '대장동 누명'을 씌우는데 앞장서는 등, 사실상 국민의힘을 돕는 행위를 했다. 이낙연계 의원들의 집단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실제 대선 당시 민주당 내 다수 의원들은 이재명 고문의 선거운동을 돕기는커녕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이낙연계' 정치인들의 경우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고문에게 '대장동 누명'을 씌우는데 앞장서고, 이미 전후사정이 알려진 '형수 욕설' 논란이나 아무 근거도 없는 김부선씨 스캔들 건까지 지긋지긋하게 울궈먹었다. 

대선 당시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공보단장을 맡았던 '이낙연계' 아무개 의원의 경우에도 사실상 직무유기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즉 이재명 고문을 음해하는 수많은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수수방관하거나 대응이 항상 늦었다는 지적이다. 즉 윤석열 정부 출범에 이낙연계의 기여가 상당히 컸다는 것이다. 

김남국 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패배를 먼저 반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단 하루도 못 참고,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이재명 책임론’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절망하고 계신다"라고 개탄했다.

김남국 의원은 "의원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 국민과 당의 이익보다 더 우선할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70년 역사를 지닌 우리 민주당원들의 것이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당이다. 소수 몇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그런 정당이 아니다. 실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낙연 전 대표를 필두로 그와 가까운 전해철·홍영표·김종민·신동근·윤영찬 의원, 신경민 전 의원 등이 잇달아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송영길 전 대표에게도 역시 책임론을 돌리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의 집단행동은 '이재명 당대표'를 막아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낙연 전 대표를 필두로 그와 가까운 전해철·홍영표·김종민·신동근·윤영찬 의원, 신경민 전 의원 등이 잇달아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송영길 전 대표에게도 역시 책임론을 돌리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의 집단행동은 '이재명 당대표'를 막아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낙연 전 대표를 필두로 그와 가까운 전해철·홍영표·김종민·신동근·윤영찬 의원, 신경민 전 의원 등이 잇달아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송영길 전 대표에게도 역시 책임론을 돌리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의 집단행동은 '이재명 당대표'를 막아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 2015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할 때, 당을 연일 흔들다 결국 탈당한 안철수·김한길·조경태·주승용·김영환 등 정치인들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특히 이들의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는 SNS 글에는 공통적으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표현이 발견되며 서로 사전에 입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뒷이야기까지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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