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49명 창녕 58명 입국 농가일손 지원
산재보험료 등 근로편익 지원사업 신규 추진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농번기를 맞은 농촌지역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잇따라 고용돼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배정받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상반기에 라오스 국적의 계절근로자 58명이 창녕군, 필리핀 국적의 49명이 거창군 농가에 고용돼 총 10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유입됐다.

창녕군(좌)과 거창군 농가에 고용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 환영 행사 ⓒ뉴스프리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이 90일 또는 5개월간 계절성이 있어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 등 법무부 장관이 인정한 업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경남도에서는 외국지자체와 업무협약을 통한 계절근로자 도입을 올해부터 전격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창녕군과 거창군 외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승인을 받은 의령군과 함양군에서는 외국지자체와 업무협약 추진 등 관련 절차를 이행 중으로 6월 중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진주시, 밀양시, 산청군 등 6개 시·군에서도 하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준비 중이다.

경남도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로편익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산재보험료·교통비·외국인등록비·마약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은 농장주들은 “매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인력 확보에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도 억제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의 고령화·인구감소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현재 농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력 공급원”이라며, “향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대 지원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마련하여 인력난 해소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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