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귀국길 오르며 SNS에 “어쭙잖은 5:5 양비론 저는 사양한다” 정 의원과 전면전 예고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당 정진석 의원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어쭙잖은 5대5 양비론은 저는 사양한다”며 정진석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3일 뒤면 당대표 취임 1년이다. 1년 내내 저를 흔들어 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하느냐"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당내 최다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어 그는 “당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친 분을 꾹참고 우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는 다 한거 아닙니까"라면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야멸차게 비판하시고, 누군가가 바꿔야할 생각이 있다면 바꾸라고 지적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흔들고 가만히 있으면 더 흔들고, 흔들고 반응하면 싸가지 없다, 그러고 민주당 때리면 뒤에서 총질하고, 자신들이 대표 때리면 훈수고, 대표가 반박하면 내부총질이라고 비난했다"고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또 이 대표는 “모든 걸 1년동안 감내해오면서 이 길을 가는 것은 그냥 그래도 정치 한번  바꿔보겠다고 처음 보수정당에 눈길을 준 젊은세대가 눈에 밟혀서 그렇지 착각들 안했으면 좋겠다. 대선승리의 원흉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도 꾹 참았다"며 그동안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행을 둘러싸고 시작된 이 대표와 정 의원간 두 사람의 설전은 이 대표의 혁신위원회 구상과 정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논란으로까지 확전돼 향후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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