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용산이전....44% '좋게 본다' VS 44% '좋지 않게 본다' 입장 팽팽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45%, 더불어민주당 29%, 무당층 20%, 정의당 5%
차기 대권주자... 이재명 15%, 오세훈 10%, 안철수 6%, 홍준표 5%, 한동훈-김동연 4%, 이낙연 3%, 이준석 1%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한국갤럽이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3%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10일, 한국갤럽이 지난 7일에서 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53%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33%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14%는 대답을 유보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 거절 12 %)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6%), 성향 보수층(78%), 60대 이상(60%대 후반)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 성향 진보층(59%)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32명, 자유응답) '국방/안보'(10%), '결단력/추진력/뚝심', '소통'(이상 7%),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정/정의/원칙'(이상 6%), '공약 실천'(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민생'(이상 4%), '안정적이다',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 =한국갤럽)
(자료제공 =한국갤럽)

반면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330명, 자유응답) '인사(人事)'(32%), '대통령 집무실 이전'(12%),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직무 태도'(이상 5%), '소통 미흡', '검찰 개혁 안됨'(이상 4%), '공약 실천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각각의 이유 1순위가 바뀌었다. 이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강경 대응 기조,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한 검찰 편중 인사 논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5%, 더불어민주당 29%,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0%, 정의당 5%, 그 외 정당/단체 1%다.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지방선거 전후를 포함한 최근 한 달간 국민의힘은 40%대 중반, 더불어민주당은 30% 내외다.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과 관련해서는 '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가 각각 44%로 팽팽한 입장을 보였고,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무실 용산 이전을 '좋게 본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3%), 성향 보수층(68%),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74%) 등에서, '좋지 않게 본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 ), 성향 진보층(67%),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89%) 등에서 특히 많았다.

앞서 지난 3월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직후 여론은 '청와대 집무실 유지' 53%,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 36%였다.

또한 한국갤럽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5%, 오세훈 서울시장 1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5%,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각각 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 %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16명 포함), 기타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고, 응답률 9.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