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팀장급 직원이 노동조합 대의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9일 저녁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회식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말싸움이 일어난 뒤 현대차 소속 A팀장이 현대차 대의원 B씨의 머리를 맥주잔으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나자 곧바로 현대차 노조 임원들이 현장에 파견됐고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측은 "현재 조사중"이라며 "아직 크게 설명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현대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단협)을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건이 단협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회사 지난해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신규 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생산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울산공장에 각종 부품을 이송하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운송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차질은 10일 현재도 울산공장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완성차를 외부 출고센터 적치장으로 빼내는 탁송 차량을 담당하는 조합원들도 파업에 들어가 일반 직원들이 대신 이 업무에 투입된 상황이다. 경찰은 또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화물연대 울산본부 간부 40대 C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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