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농작물 직접 구매...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전남=뉴스프리존]강승호 기자=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이 최근 옥곡면 대리마을에서 지역 농가 일손돕기에 나섰다.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이 지난 11일 옥곡면 대리마을에서 농촌 일손돕기 및 경제활성화에 나섰다.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이 지난 11일 옥곡면 대리마을에서 농촌 일손돕기 및 경제활성화에 나섰다.

프렌즈봉사단은 농촌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해 바쁜 농번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옥곡면 농가의 감자 수확을 돕고 지역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직원 및 직원 가족과 광양시 가야라이온스 클럽 130명은 농가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작업도구를 직접 준비하고, 옥곡면 대리마을을 찾아 감자 캐기와 분류·포장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프렌즈봉사단과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지역 내 다문화·한부모가정도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농촌생활 체험을 통해 농촌의 문화를 이해해보는 등 색다른 경험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봉사에 참여한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이날 수확한 4톤의 감자 전량을 직접 구매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해 의미를 더했다. 구매한 감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문화 및 한부모가정 100가족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대리마을 주민 이순내 씨는 “오랜 봄 가뭄으로 인해 감자 작황도 부진하고, 인력도 없을뿐더러 인건비도 많이 올라 힘들었다”며, “삼중고로 수확을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광양제철소 직원분들이 찾아와 도움을 주고 감자를 구매까지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프렌즈봉사단은 2019년부터 시작한 ‘지역 농산물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옥곡면 농가를 대상으로 약 1400만원 상당의 농작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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