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모델 마리아가 지난 13일 태국 방콕 슈프림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2 미스 틴 인터내셔널’에서 1위인 그랜드 위너를 수상했다.

마리아 ⓒ 성종현 기자
마리아 ⓒ성종현 기자

31개국을 대표하는 모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달리 1위 외에는 순위를 매기지 않는 심사 방식을 채택해 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마리아는 각국의 전통의상을 소화하는 1차 ‘내셔널 코스튬’ 심사에서 한복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이어진 단체 안무 심사에서는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현장에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리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김성현 총재님과 마음 대표님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도전이었던 마리아는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해 오랫동안 활동을 했다”며 “처음에는 진정성 있게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게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음악을 계속하는 것이 내게 어떤 것도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무대에 서고 싶은 갈증이 컸고 ‘아직도 음악을 해?’라는 사람들의 걱정을 칭찬으로 바꾸고 싶었다”며 “‘나도 무대에서 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대회에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성종현 기자
마리아 ⓒ성종현 기자

절실한 만큼 더 열심히 연습한 그녀는 “처음에는 힐을 신는다는 거 자체가 무서웠다”며 “매일 발목이 붑고 아팠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생기는 내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큰 키에 대한 콤플렉스도 극복했다는 마리아는 “오랜 기간 가수로 활동하면서 ‘너는 키 때문에 안돼’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며 “내 큰 키가 원망스러워 밑창이 달아 떨어질 거 같은 운동화만 신고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대를 계기로 더 이상 움츠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며 “이제는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 더 퀸 오브 코리아 입상자 이지은, 김민희, 최현지는 ‘미스 아시아 글로벌(말레이시아)’, ‘미스 투어리즘 월드(중국)’, ‘타임리스 뷰티(멕시코)’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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