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인근 65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에 따뜻한 한끼 나눔…하루 평균 400명 방문

[전남=뉴스프리존]강승호 기자= 광양제철소가 지난 13일 2년 4개월 만에 광영동 ‘나눔의 집’의 문을 열고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앞장섰다.

광양제철소가 13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광영동 나눔의 집을 재개하고 오랜만에 이곳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나눔했다.
광양제철소가 13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광영동 나눔의 집을 재개하고 오랜만에 이곳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나눔했다.

포스코 ‘나눔의 집’은 제철소 인근의 혼자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들과 장애인에게 따뜻한 한 끼를 나눔하는 무료 급식소다.

광양제철소는 각각 2004년과 2005년부터 광영동 및 태인동에서 ‘나눔의 집’을 운영해오며 하루 평균 400여 명의 식사를 책임져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지자 간편식이나 도시락 배달로 이를 대체했던 광양제철소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광영동 ‘나눔의 집’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광양제철소는 이후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미운영에 따른 포스웰의 연계 교육까지 실시하며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나눔의 집’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식사 전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꼼꼼한 방역 안내도 잊지 않았다.

13일 광영동 ‘나눔의 집’에는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도 묻고 담소를 나누며 활짝 피운 어르신들의 웃음꽃으로 가득했다. 이윽고 배식 시간이 되자 봉사자들은 편의를 위해 자리로 식판을 날랐고 어르신들은 따뜻한 밥상을 받아 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식사를 맛있게 마친 한 어르신은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끼니 챙겨 먹기가 힘들었는데, 다시 나눔의 집을 열게 돼서 참 다행”이라며, “항상 우리들을 위해 맛있고 따뜻한 밥을 만들어주는 광양제철소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식 봉사에 참여한 한 광양제철소 직원 부인은 “오랜만에 어르신들을 다시 뵈니 너무 반갑고, 제 얼굴을 기억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 그동안 못했던 만큼 앞으로 더 정성을 담아 식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빠른 시일 내에 운영 인력의 추가 수급을 통해 태인동에 위치한 ‘나눔의 집’ 역시 정상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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