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대변인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 활동 도왔다면 또 비선 논란 자초하는 것"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당시 공식 행사와 상관없는 지인을 대동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인물이 무슨 이유로 함께 동행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

14일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가 어제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인물에 대해서 논란이 일자 ‘대학교수인 지인’이라고 해명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 며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인물은 김 여사의 ‘십년지기’라고 하는데 대학 교수이든 아니든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더욱이 해당 인물은 지난 5월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함께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김건희 여사는 개인 사진이 대통령실의 승인없이 외부로 유출돡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그런데 “또 사적 논란에 휩싸이고 있으니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방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난 공식적인 일정에 행사와 상관없는 지인을 대동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동안 그의 곁에는 검은 티셔츠 차림의 한 여성이 내내 같이 있었으며, 이 여성은 김 여사와 함께 경호를 받으며 참배를 마쳤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여성이 누구인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학 교수인 지인이 같이 갔다고 들었다. 무속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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