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이, 물방이, 굴방이, 방방이 등 ‘약사동 제방 4유(you)’

[울산=뉴스프리존]서정원 기자=울산박물관(관장 신형석) 산하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이 약사동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시관 캐릭터인 ‘약사동제방 4유(you)’를 개발했다.

‘약사동제방4유(you)’는 제방 구조와 성분, 발굴조사 등 약사동 제방 유적 관련 내용을 형상화한 캐릭터이다.

울산시
약사동 유적 홍보 캐릭터 4you ⓒ울산시

약사동 유적은 삼국시대 말 약사동 사람들이 홍수와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약사천에 제방을 쌓는 과정에서 간절함이 하늘에 닿아 수호신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캐릭터는 ‘제방이’ ‘물방이’ ‘굴방이’ ‘방방이’ 기본형 4종과 응용동작(각 5종), 응용표정(각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제방이는 약사동 제방의 발굴 형태인 계단 모양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제방의 주요 성분인 나뭇가지, 자갈, 조개 등을 좋아한다.

물방울 모양인 물방이는 약사동 제방이 자리한 약사천의 토박이로, 제방이의 가장 오랜 친구다. 약사동 제방 유적에 있는 조개껍데기층의 굴에서 착안한 캐릭터인 굴방이는 울산 앞바다에서 태어나 약사동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방방이는 약사동 제방이 계단식으로 발굴 조사되면서 떨어져나가 생겨난 제방이의 단짝 친구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캐릭터를 교육, 전시, 홍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여 약사동 제방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친근하면서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약사동 제방 유적에 대한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 약사동 제방 유적은 6~7세기에 축조된 고대 수리시설이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제방의 전체 길이는 약 155m, 잔존 높이는 4.5~8m로 추정되며, 단면은 사다리꼴이다.

울산시는 2017년 제방이 있는 자리에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을 건립해 실제 제방의 단면 모습과 약사동 유적에서 출토한 유물, 수리시설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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