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안국약품(대표이사 원덕권)은 16일, 뷰노(대표이사 이예하)와 AI(인공지능)기반 안저 영상 진단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VUNO Med-Fundus AI)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의료기관 대상 독점 판매를 맡았다고 밝혔다.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안구 내 뒷부분인 안저 영상을 분석해 수초 내 12가지 이상 소견을 판독해주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유럽 통합규격(CE)인증도 획득했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을 비롯한 다양한 망막 질환 진단에 필요한 소견을 제시하는데, 제품에 적용된 안저 영상 판독 기술은 바이오 의료 이미징 분야 국제심포지엄(ISBI 2020)의 노인성 황반변성 판독 챌린지, 의료영상기술학회(MICCAI 2018)의 녹내장 진단 챌린지 등 세계적인 의료 영상 분석 대회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안국약품 원덕권 대표(왼쪽)와 뷰노 이예하 대표가 뷰노메드 펀더스 AI 독점 판매 공급 계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국약품)
안국약품 원덕권 대표(왼쪽)와 뷰노 이예하 대표가 뷰노메드 펀더스 AI 독점 판매 공급 계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국약품)

안국약품은 지난 1월, DPP4계열 당뇨병치료제인 '에이브스', '에이브스메트'를 발매한 바 있어 당뇨 시장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해당제품을 통해 당뇨환자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까지 예방,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도 조사에 따르면 당뇨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이 19.6%에 이르며, 당뇨를 앓는 기간이 11년 이상 될 경우에 유병률이 약 40%에 이를 정도로 당뇨환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 환자분들에게 자각증상이 전혀 없다는 특징이 있어서 조기 진단이 어렵다.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2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 진단과 동시에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안저검사를 권고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1~2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안국약품 원덕권 대표는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통해 당뇨망막변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하여 약 500만명에 이르는 국내 당뇨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디지털 토탈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안국약품이 그간 쌓아 온 우수한 병의원 영업 및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뷰노메드 솔루션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의 시장 확대를 위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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