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KCC(대표 정몽진)는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P&P(대표 이도균)와 천연 펄프에서 추출한 신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을 위해 17일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한 친환경 페인트를 개발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KCC 중앙연구소장 김범성 전무와 무림P&P 연구소장 임영기 이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무림P&P는 천연 생(生) 펄프에서 나노셀룰로오스를 제조하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KCC 중앙연구소장 김범성 전무(왼쪽)과 무림P&P 연구소장 임영기 이사. (사진=KCC)
KCC 중앙연구소장 김범성 전무(왼쪽)과 무림P&P 연구소장 임영기 이사. (사진=KCC)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를 목재칩으로 가공한 뒤에 펄핑과정을 거쳐 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나노미터 크기로 쪼갠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더 뛰어나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신소재로 꼽힌다.

사측에 따르면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한 수성 페인트는 스프레이 분사를 통한 시공 시 점도가 낮아져 균일한 작업이 가능하고, 부착후에는 점도가 높아지는 요변성(Thixotropy)을 지닌다. 또 시공 후에 흐르지 않고 시공면이 균일하게 유지되는 흐름성(Sagging)을 가지고 있다.

KCC는 나노셀룰로오스가 가진 특성을 활용하여 자동차, 공업, 건축 등 산업전반에 사용되는 다양한 페인트 원료에 적용하여 상용화할 예정이다.

KCC 중앙연구소장 김범성 전무는 "양사간 MOU를 통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적용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기존의 화학소재와는 다른 탄소중립소재로, 친환경성도 우수한데다 제품 품질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어 KCC 페인트와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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