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취임식장 둘러보고 올께" 출장처리 뒤 음주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교육청의 한 중간간부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 음주를 한 뒤 관사에서 낮잠을 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 등에 의하면 총무과의 한 계장이 지난 16일 직원 3명과 함께 출장계를 제출한 뒤 점심을 먹으며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봉사활동 시수를 감축한다.뉴스프리존DB
경남교육청 ⓒ뉴스프리존DB

점심식사를 겸해 술을 마신 해당 계장은 곧바로 경남교육청 인근 관사로 들어가 낮잠을 잤으며, 다른 직원은 경남공무원교육원으로 출장을 갔고 또 다른 직원은 사무실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된다.

논란의 당사자인 해당 계장은 "직원들과 반주를 겸한 식사를 한 뒤 몸이 좋지 않아 관사로 들어갔다"고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특히 교육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16일 외에도 해당 계장과 직원이 수시로 출장처리를 하고 근무지를 이탈한 채 음주를 하거나 사적인 일을 보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음주 후 관사에서 오침을 하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직원들의 출장계 제출은 3선에 성공한 박종훈 교육감의 취임식 행사장을 섭외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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