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할 방법 없다'는 尹대통령, 연일 '무책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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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할 방법 없다'는 尹대통령, 연일 '무책임' 논란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6.20 17: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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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법 없다" 구설, 후보시절엔 "대통령이 경제 살리는 거 아냐"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세계경제 침체 우려와 관련해 “고물가를 잡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고금리 정책을 쓰는 마당에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밝혀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국정책임자로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해 대처할 의무가 있음에도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많이 올려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데 대책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대선후보 시절 대중유세를 통해 "지도자가 경제를 안다고 국민 삶 나아지는 거 아니다" "경제라는 것은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하며 경제에 대한 '무책임'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YTN 뉴스영상 중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대선후보 시절 대중유세를 통해 "지도자가 경제를 안다고 국민 삶 나아지는 거 아니다" "경제라는 것은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하며 경제에 대한 '무책임'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YTN 뉴스영상 중

물론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물가 급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안 좋은 여건들이 있지만,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국정책임자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읽힌다.

황교익 맛칼럼리스트는 이날 페이스북에 "고금리여도 저금리여도 정부는 이에 대처해야 한다"며 "전세계가 지금 저금리 정책을 펴도 대처해야 하는 게 정부"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에 말에 "'나는 이 사태를 이겨낼 방법을 모르겠다'는 뜻"이라며 "능력 없으면 그만 내려와라. 당신 때문에 국민 걱정이 태산"이라고 일갈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대선후보 시절 대중유세를 통해 "지도자가 경제를 안다고 국민 삶 나아지는 거 아니다" "경제라는 것은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하며 경제에 대한 '무책임'을 예고한 바 있는데, 이날 경제위기애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한 발언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도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수행원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행사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87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가 '5년 단임제'로 변경된 이후엔 대통령을 '처음' 해보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한 달 넘도록 '확성기 욕설' 시위를 벌이는 이들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도 역시 '무책임'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현재 '자연인' 신분이라 국정에 대한 권한이 없다.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은 현재 국정을 책임지는 곳이라 비교 대상으로 삼기엔 부적절했다. 이에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개최하는 '명분'을 제공한 셈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현재 '자연인' 신분이라 국정에 대한 권한이 없다.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은 현재 국정을 책임지는 곳이라 비교 대상으로 삼기엔 부적절했다. 이에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개최하는 '명분'을 제공한 셈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현재 '자연인' 신분이라 국정에 대한 권한이 없다.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은 현재 국정을 책임지는 곳이라 비교 대상으로 삼기엔 부적절했다. 이에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개최할 '명분'을 제공한 셈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주 120시간 노동'과 같은 상식에 한참 벗어난 발언을 하거나 무지함을 자주 드러내며 '국정운영'에 대한 큰 리스크를 노출하곤 했는데, 국정책임자가 되고서도 적절치 못한 언행을 연일 이어가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경기침체)까지 우려하는 시민들을 더욱 불안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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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2022-06-23 08:53:18
참으로 대책없는 굥석열 대텅령.... 대가리가 너무 텅 비었으니 뭐를 할수있을까??? 그냥 검사들로 주변 도배하고 경찰국 부활해서 경찰장악하고 그게 끝..

푸하하 2022-06-21 09:03:01
고승은 기자의 기사는 항상 좋아요. 그래서 항상 챙겨 봅니다.^^

현천 2022-06-21 00:23:26
1년 이나 2년 이내 IMF에 비견되는 위기가 올 것이다. 무식한 김영삼이 저질렀던 우둔한 대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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