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표 개선으로 경영실적 평가 실효성 강화"
실적 부진 기관장 인사조치...출자출연기관 매년 평가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이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고강도 경영평가를 예고했다.

이는 박 당선인이 조직 운영의 효율화, 재정배분의 합리화 등을 강조하며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을 강력히 주문한 가운데, 이번 조치가 출자․출연기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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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마산로봇랜드 ⓒ뉴스프리존DB

인수팀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하기관 경영평가 개선을 위해 평가지표 개선을 통한 평가의 실효성 제고와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평가지표는 지속가능경영(40), 사회적가치(20), 경영성과(40) 영역에서 20여 개 세부지표로 이뤄지고, 등급은 ‘가’ 등급에서 ‘마’ 등급까지 총 5단계로 부여한다. 평가 결과 하위 2등급인 ‘라’ 등급과 ‘마’ 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장과 직원의 성과급을 감액하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그런데 인수팀은 실질적인 실적으로 볼 수 있는 경영성과 지표의 배점을 현행 40점에서 50점 이상으로 높이고 재무예산관리 지표에 대한 평가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평가결과가 해당 기관 임직원들의 성과급 책정 기준에 한해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에 대한 개선책도 제시했다. 인수팀은 경영평가 결과, 특별한 사유 없이 실적 부진이 지속할 경우, 기관장에 대한 인사조치 근거 마련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시식 인수팀장은 “정기감사 외에도 평가 결과에 따라 감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수시감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며 “회계감사 등 민간경영평가 방식을 일부 도입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은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설립목적에 맞는 효율적인 운영으로 도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관리로 더욱 강력한 경영혁신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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