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정당도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국민들은 정치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여야 정당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7시 3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최문봉 기자)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7시 3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최문봉 기자)

22일,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에서 “여야는 선거 결과에도 불구, 아직도 선거전이 진행중인 것처럼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며 "특히 편가르기와 무능과 위선적 행태로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야당은 지금도 반성이나 성찰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우리는 짧은 기간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지역갈등, 성과지상주의, 탈법과 편법의 횡행, 빈부격차, 사회양극화등으로 인해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며 " 이제는 이러한 부작용들의 요인을 분석해 이를 개선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국가발전 전락을 세워 구체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국가안보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북한의 핵 위협과 불안정한 중국과의 관계 등 매우 위태로운 상황으로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생존조차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이민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것들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불가능해 정부, 기업, 민간 등의 개별적인 노려과 함께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현행 대통령중심제에 대해 “이원집정부제 또는 의원내각제등 다양한 권력구조 개편 논의 및 개헌이 필요하다”면서 “권력의 독점, 집중이 아닌 권력을 분산시키고 분산된 권력을 대화와 타협, 절충을 통해 국정을 운영함으로써 더 큰 국력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관련 독일의 연정을 통한 협치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전 총리는 “우리 정치가 좁쌀  정치가 아닌 큰 정치로 나아가도록 독일의 정치제도와 총리들의 리더십을 소개했다"며 “앞으로 여야 모두 당을 초월해 광범위한 소통과 정의당 등 소수당을 배려하는 노력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의 잘한 점을 찾아 평가하고, 계승하거나 진화시켜 나가는 노력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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