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과 신설, 2024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수정) 반영 추진

아산만권 항공사진(사진=아산시장 인수위원회).
아산만권 항공사진(사진=아산시장 인수위원회).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는 아산 국제 무역항(트라이-포트) 건설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은 21일 업무보고회 자리에서 “아산만 갯벌을 활용한 ‘아산항’ 건설을 위해 시청 조직에 전담부서인 항만과를 신설하고, 오는 2024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수정)에 ‘아산항’ 개발계획을 수립해 이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총력전에 들어갔다.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일대 130만 평 공유수면을 매립한 후 첨단임해산업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을 단계적으로 트라이-포트 국제 무역항으로 개발 육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박 당선인의 아산 국제 무역항 100년 그랜드 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월까지 기본계획(타당성)을 마련하고, 2023년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후 2024년 해수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가 아산시 요청을 반영하면 20~30년 후에는 아산만 걸매리 갯벌이 트라이-포트(아산항·당진항·평택항)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하고, 이에 따라 수치로 계산이 힘들 정도의 경제 창출 효과가 발생해 아산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아산시는 십수 년 전부터 총사업비 8000억 원을 투입해 이곳의 갯벌을 매립하고 국제 무역항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일부 환경단체의 반발과 접안시설 설치와 유지비 과다 등의 이유로 번번이 해수부의 항만기본계획 반영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박경귀 당선인은 “평택항과 당진항은 이제 포화 상태로 가고 있어, 화물선석과 여객터미널, 어항, 해양생태공원을 갖춘 아산항의 첨단복합항만 건설은 국가적으로도 대비해야 한다”며 “해수부의 항만기본계획에 ’아산항‘ 세자만 새기면 적어도 30년 후에 국제 무역항인 ’아산항‘ 개항을 보게될 것이다”고 독려하고 있다.

아산시는 ’아산항‘ 건설을 위해 해상교량으로 건설되는 당진 신평~내항간 항만진입 도로의 교량 최대 높이를 30m 이상으로 설계토록 당진시(국토교통부)와 협의에 나서고, 개발지구 지정 등을 통해 소형 선박 등이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박경귀 당선인은 “평택과 당진항이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의 국제적 무역항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생산 물량을 아산항에서 수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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