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야외 전시원인 ‘멸종위기수생식물원’에 독미나리(Cicuta virosa)의 꽃이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 야외 전시원인 ‘멸종위기수생식물원’에 독미나리(Cicuta virosa)의 꽃이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국립생태원)

[충남=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야외 전시원인 ‘멸종위기수생식물원’에 독미나리(Cicuta virosa)의 꽃이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독미나리는 산지의 습지, 하천 또는 오래된 저수지 주변 등에 사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과 미나리과(科)에 속하는 식물로서, 봄에 나물로 먹는 미나리와 비슷한 식물이다. 

그러나 식물에 유독한 성분(시큐톡신, cicutoxin)을 가지고 있어 유의해야 하며 시큐톡신은 맹독성 물질로, 섭취 시 구토, 경련,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독미나리는 키가 약 1m 정도로 크게 자라며, 줄기는 안이 비어 있고 향긋한 향이 나는 미나리와 달리, 독미나리는 줄기를 자르면 화학약품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난다. 

특히 땅속줄기가 굵게 발달하는데, 자르면 마치 죽순처럼 안이 비어있는 것이 특징으로 6월부터 8월까지 개화하며 흰색의 작은 꽃 약 30개정도가 겹우산모양 꽃차례(복산형화서)를 이루며 핀다.

독미나리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에 분포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자생지의 최남단이 한반도인 북방계 식물이며 도로 건설 등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돼 지난 2005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 II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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