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규모 30만 돌파 목표”
“구청이 운영하는 ‘다람쥐 버스’로 교통난 해소”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인이 “도시전문가로서, 4년 동안 ‘위대한 강서’로 가는데 초석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난 23일 뉴스프리존과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강서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번영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번영하는 도시가 되기 위한 요건으로 ▲인구 30만 돌파 ▲도시철도 조기건설을 통한 교통난 해소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을 제시했다.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23일 뉴스프리존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23일 뉴스프리존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슬기 기자

먼저 김 당선인은 “번영한 도시의 가장 기초적인 요건은 큰 인구규모를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라며 “인구규모가 커져야 그에 걸맞은 기반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발전에 속도가 붙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현재 강서 인구는 14만7000명으로, 해운대의 42만 명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에코데타시티 3만3000호, 대저와 강동에 있는 공공주택지구 2만 호, 국제 신도시 2단계 1만호 등 6만3000호의 17만 인구 유입이 7~8년 내에 이뤄질 수 있다. 인구 32만을 돌파하면 번영한 도시의 기초 요건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인구규모를 늘리는 것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요건으로 도시철도를 통한 교통난 해소를 들었다. 김 당선인은 “도시철도는 인구가 다 들어설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서 인구가 들어왔을 때 바로 개통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하단~녹산선은 곧 설계 착수 예정으로 개통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 강서선의 경우 조속히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가덕신공항이 지난 20년 동안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아직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는 분들이 많다”며 “가덕신공항은 이미 특별법이 통과됐고 국가공안개혁에 반영돼 예타 면제까지 이르렀다.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며, 개항 시기도 2029년 조기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 당선인은 구민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다람쥐버스’를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강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현재 배차 간격과 노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지만, 이는 시와 협의해야하기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며 “이에 구청이 직접 나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닿지 않는 부분까지 아우르는 ‘다람쥐 버스’ 시행할 예정이다. 강서구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겠다’는 의미에서 다람쥐 버스라고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당선인은 “강서구가 위대한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도시전문가인 김형찬에게 일 할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구민들의 엄중한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위대한 강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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