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키며 초심 잃지 않는 구청장으로… 구 발전 노력할 것”

24일 오후 대전 산성동 일원에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대형폐기물 수거를 하고 있다. 박 청장은 이날 퇴임식을 없이 대형폐기물 수거를 마지막으로 12년간 중구청장의 임무를 마무리했다.(사진=중구)
24일 오후 대전 산성동 일원에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대형폐기물 수거를 하고 있다. 박 청장은 이날 퇴임식을 없이 대형폐기물 수거를 마지막으로 12년간 중구청장의 임무를 마무리했다.(사진=중구)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12년간의 중구청장 업무를 마무리했다.

민선 5기~7기 3선의 박 청장은 지난 24일 퇴임식 대신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쳤다.

대형폐기물 수거는 박 청장에게는 초심을 유지하고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2010년 취임당시 중구의 재정은 매우 열악한 상황에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재정건전화 노력을 추진했다. 그 중 대표적인 하나가 대형폐기물처리 직접 운영이었다.

박 청장은 “당시에 대형폐기물처리 위탁업체와 계약된 기간이 만료된 이후부터는 환경관리요원들이 직접 수거해 줄 것을 요청하며, 대신 매월 한번 요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렇게 시작한 일이 벌써 10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거 현장에서의 10년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민생의 이야기가 있었고,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깨끗하고 부지런한 구청장, 약속을 지키며 초심을 잃지 않는 구청장, 살림 잘한 구청장이 되고자했던 자신의 약속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대전에서 처음으로 12년 온전히 3선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40년 전 처음 정치에 입문했던 그 마음 잊지 않고, 언제 어느 곳이든 구민과 중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