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속초고성양양인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개혁촉구

[강원=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62년전, 1960년 8월 19일, 장면 총리가 취임했다.

5년 후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다시 탈환하면 뭐가 얼마나 달라질까? 당시 민주당에게는 3.15 부정선거 진상 규명, 제1공화국 부정부패 시정, 민주주의 회복, 경제성장과 같은 무거운 과제들이 눈 앞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부의 갈등조차 수습하지 못했다. 구파와 신파는 갈라져 싸웠다. 억눌렸던 목소리는 끊임없이 터져나와 정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데모 규제를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요구들을 다시 억누르려고 했다. 사회 불안은 해소되지 못했다. 결국 1961년 5월 16일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 한국의 짧았던 민주화는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끝났다.

촛불정부라던 더불어민주당을 어떻게 볼 것인가? 다시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이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0.73%p 차이로 당선했다. 석패라는게 일반적 평가이다. 하지만 정의당 심삼정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내용적으로는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약한 후보에게 졌기에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통렬한 자기 반성 속에서 급진개혁으로 민주당의 미래를 열어나갈 생각을 해야 할 판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타령이나 부르고 있다”는 매서운 비판도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전에 있던 총선과 지선에서 대승하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촛불집회로 모인 민심의 반영, 정치개혁 등과 같은 중요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내로남불 논란과 부동산 문제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더 나은 세상을 기대했던 사람들의 기대는 결국 개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탄핵으로 물러났던 보수정당이 다시 집권했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성명서】더불어민주당은 촛불민주주의 혁명으로 180석이라는 거대한 정치세력을 민주시민들로부터 부여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에서 참패의 결과를 낳았다. 민주시민들로부터 ‘일 못하는 정당’으로 낙인 찍혀 버린 것이다. 시민중심 정치를 요구했던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고 당내 권력다툼과 기득권 정치로 일관해 오다 보니 국민들로부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 되어 버렸다. 믿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넘어 절망감을 안겨준 결과다. 

개혁해야 한다. 기회는 단 한번 뿐이다.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선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앙당 개혁은 물론이고 속초고성양양인제 지역위원회 역시 민주당원들의 결집을 통해 민생정치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지역위원회로 거듭나야 한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개혁을 원하는 573명의 민주당 지지자 일동은 지역위원회 개혁을 기대하며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1. 계파 갈등과 지역 차별을 없애고 4개 지역 당원들의 결집을 통해 지역 별 민주당원 세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리더십 있는 지역위원회 인력으로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당원들의 결속을 통해 2년 뒤 총선에서 승리 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강력히 촉구한다.
3. 변방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중앙당과 소통하며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위원회로 거듭 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4. 공정의 가치를 실천하여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지역 내 민주당원들과 함께 주민들의 현안들을 찾아 건의 및 제안함으로써 민생정치를 위해 노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지역위원회로 거듭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더불어민주당 개혁촉구 지지자 일동은 더 이상 속초고성양양인제 지역위원회가 기득권 정치하는 자리, 개인의 밥그릇 챙기는 자리가 아닌 민생정치 환경을 만들어 가는 지역위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상 감시하면서 응원과 지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더불어민주당 개혁촉구 지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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