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라는 따뜻한 옷을 입히는 과정"
30일~7월17일 부산 맥화랑 초대전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회화적인 조각‘을 추구하는 감성빈 작가의 ’온기‘전이 30일부터 7월 17일까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맥화랑에서 열린다.

hug(캔버스에 유채,레진액자)
hug(캔버스에 유채, 레진액자)

1983년생인 작가는 중국 북경중앙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부산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중국에서 한창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르던 작가는 가족의 부고(訃告)에 한국으로 귀국하며, 작업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작가의 초기 작업은 슬픔을 넘어 처절해 보이기까지 한 인물상들이 주를 이루었다. 작가 본인이 직면한 고통과 슬픔을 승화시키기위한 시간이었다.

hug(수지에 유채.나무에 조각)
hug(수지에 유채. 나무에 조각)

최근에는 조각과 더불어 회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회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조각에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을 덧입히기 위한 방편이었다. '회화적인 조각'에 대한 목마름이라 하겠다.

”가족의 상실 직후 외롭고 불안한 마음을 작업이라는 과정을 통해 진정 시키던 시기에 따뜻함을 드러낼 질료로써 회화 같은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눈물(캔버스에 유채,레진액자)
눈물(캔버스에 유채,레진액자)

그는 하얀 조각에 색을 입히는 것이 맨 살에 옷을 입히는 것 같아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단순하게 색을 올린 수준에서는 작가 스스로 원하고 바라던 조형의 이미지가 나오지 않아 회화와 색채에 몰두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