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부산시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원숭이두창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지역 환자 발생에 대비한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지난 22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신고됐으나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 최근 해외입국자가 증가하고 입국자 관리가 완화됨에 따라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입 위험성도 커진 상황이다.

원숭이두창
원숭이두창 ⓒWHO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자, 시는 부산광역시감염병관리지원단과 자체 교육 및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감염내과 전문의를 자문 교수로 위촉해 ▲원숭이두창 역학적 특성 ▲공동 대응 요령 등 구·군 감염병 담당자 교육을 시행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춰 왔다.

또한 5팀, 총 14명으로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의심사례 발생 시 즉각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내 대학병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의심사례 신고 시 격리 및 접촉자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향후 전담의료기관의 국가지정 격리입원병상을 활용하여 의심환자 격리와 확진자 치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은 높지 않으나 치명률은 3~6%로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시민들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귀국 후 21일 이내에 의심증상 발생 시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부산시 원숭이두창 비상방역대책반, 구·군 보건소에서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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