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된 의혹, 수사부터 성실하게 받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김건희 여사를 향해 "경찰의 피의자 서면조사서에 응하지 않은 채 대통령 부인으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니 참으로 염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피의자 서면조사에 50일 넘게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KBS는 전날(27일) 지난 5월 초 이력 허위기재 여부 등의 질의를 담은 서면조사서를 김 여사 측에 보냈으나, 아직 김 여사 측은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대변인은 "김 여사는 허위경력 의혹 외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많은 의혹을 제기 받고 있다"며 "김 여사는 모르쇠로 일관하면 수사기관들이 알아서 무혐의나 불기소 처분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50일 넘은 서면조사 불응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부인이라는 특별한 신분이어서 가능한 일이며, 일반국민은 언감생심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하기 전에 자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부터 성실하게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동행한 대통령 부인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라면서 "대통령 부인의 경찰 피의자 서면조사 불응은 윤석열 정부의 상식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