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도심 고가도로는 철거 검토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신공항이 들어서는 부산 가덕도와 기장군을 해안을 따라 연결하는 제2해안순환도로가 건설된다. 부산시는 부산시의 최상위 도로계획인 ‘부산광역시 도로건설·관리계획’을 수립해 29일 고시했다.

이번 계획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지인 북항재개발 사업지와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기존 승학터널, 엄궁대교 계획에 더해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가덕도신공항 연결도로와 제2해안순환도로(가덕도~사하구~영도구~남구~해운대~기장군)가 담겼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동부산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송터널 및 해운대터널 건설도 포함됐다.

부산광역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주요도로망
부산광역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주요도로망 ⓒ부산시

이밖에도 북항과 경부·중앙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망 사업과 주요 교차로에 대한 교통체계개선사업 등도 계획에 포함됐다.

또한 시내 37개 고가도로 중 시설물 상태, 주변개발계획 및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7개 고가도로에 대한 철거계획을 검토했다.

동서고가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사상~해운대 민자고속도로사업 완료 시 사상에서 진양사거리 구간은 철거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고, 진양사거리에서 감만동까지의 동서(우암)고가와 문현고가는 기존 교통량을 흡수할 수 있는 대체도로를 확보한 후에 철거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장고가와 영주고가는 북항재개발사업 계획에 포함해 철거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철거 시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암고가와 대영고가도 각각 지하차도 건설과 교차로 개선이 선행되면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검토됐다.

다만, 철거를 검토한 7개 고가도로를 포함한 전체 37개의 고가도로의 관리상태가 양호하고 사용상 문제가 없으며, 고가도로 철거 특성상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경제성 분석에서 계량화가 어려운 시민 이동편의와 지역 간 소통증진 등의 편익을 고려해 개별사업에 대한 타당성 확보와 우선순위 등을 정한 다음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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