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8대 충남도지사 퇴임식서 “달려 나갈 또 다른 마라톤 구간 있어”

양승조 충남지사가 자신이 마라톤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히며 정치 재개의 뜻을 굳혔다.(사진=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자신이 마라톤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히며 정치 재개의 뜻을 굳혔다.(사진=박성민기자)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자신이 마라톤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히며 정치 재개의 뜻을 굳혔다.

양 지사는 30일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38대 충남도지사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며 “요령보다는 끈기가 필요하고 고통 없이 보람 또한 없는 것이 인생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 지사는 “마라톤 풀코스를 9번이나 완주한 마라토너”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42.195km 전 구간을 달릴 때면 출발선에 서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다짐을 항상 스스로에게 하곤 했다”며 “결승전에 도달할 때까지 적어도 걷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을 먹곤 했다.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며 그 길을 힘차게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고통과 영광의 마라톤을 마친 지금 달려온 길을 뒤집으며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부족했던 부분은 다시 보충하고 자신 있던 부분은 더욱 단련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저에게는 달려 나갈 또 다른 마라톤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며 퇴임 후에도 정치를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퇴임식에 들어오자 내빈들과 참석자 등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영하고 있다.(사진=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퇴임식에 들어오자 내빈들과 참석자 등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영하고 있다.(사진=박성민기자)

앞서 양 지사는 “여러분과 함께 내 고향 충남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충남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어서 지난 4년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저 스스로 떳떳할 만큼 매 순간 집중하며 온 힘을 기울여 달려왔다. 민선7기 충남이라는 이름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지역, 국가정책을 선도하는 지역의 대명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3대 무상교육을 포함, ▲더 행복한 주택 꿈비채 건설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농어민수당 지원 ▲혁신도시 지정 ▲서해선 KTX 직결 등 민선7기 4년간 거둔 성과를 나열한 뒤 “이 모두가 도민 여러분이 해내신 결과”라고 밝혔다.

끝으로 양 지사는 “오늘부터 저는 한 사람의 도민이자 충남의 권익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비록 저는 도정을 떠나지만 충남을 위한 일에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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