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29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청각재활연구소(이하 청각재활연구소)와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청각재활연구소는 전주기적 청각 연구소로 난청 진단, 치료 및 연구에 특화됐다. 나노입자로 자극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형태의 난청 치료제로 급성 난청(후천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난청. 돌발성, 이독성, 소음성 등)의 주 원인인 손상된 유모세포(달팽이관 내부에서 듣는 역할을 담당하는 세포)를 치료하는 비임상 연구에서 성과를 확인해, 오는 2024년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 이후 임상 1상 시료 제작을 위한 편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세포은행(MCB, Master Cell Bank) 구축을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편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배양과 MCB 구축 등 난청 치료제 임상 1상 시료 제작을 위한 초기단계 확립을 담당한다. 자사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나노바이오융합기술(나노기술을 적용하여 생명현상을 규명하고 바이오 및 의료 분야에 활용함으로써 질병 조기 진단 및 치료,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줄기세포에 접목하며, 의약품 제조시설(Good Manufacturing Practice, GMP)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정립 및 표준화 등 선진 기술의 산업화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난청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라며 "자사의 우수한 CDMO 역량, 세포 치료제 기술로 난청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청각재활연구소장은 "급성 난청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사명을 갖고 치료제 개발에 장시간 집중해왔다"며 "대웅제약과의 줄기세포 위수탁 생산계약으로 임상 연구에 적합한 엑소좀을 생산해 빠른 시일 내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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