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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와 대학교육
  • 강대옥
  • 승인 2018.02.05 17:05
  • 수정 2018.02.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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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옥 논설 주필

5-60년대 세계최빈국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교역국으로 성장했던 가장 큰 원인을 교육에서 찾고 있다. 양질의 인력양성·공급으로 산업화시대를 이룩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문의 다양성 부족, 교육 분야별 권위주의로 인한 폐쇄성, 학력과 학벌에 영향을 받는 사회시스템이 구조화 되었다. 대학의 서열화, 치열한 입시경쟁, 사회적 한계를 넘어선 사교육비용, 낮은 교육복지 수준, 계층 간 불균형 심화는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학령기 위주의 연령별 교육 체제로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구조, 양적 풍요와 질적 빈곤, 창의력과 다양성 부족은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는데 치명적인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고등교육의 문제점을 넘어서지 못하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살아남을 대학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미래의 고등교육의 시스템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시대로 가기 때문이다.

먼저 대학 교육은 기존의 개념인 국가, 지역, 문화적 한계를 벗어날 것이다. IT 기술의 발달, MOOK교육 시스템이 정착되면 미국 아이비리그 같은 명문대학 같은 수업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세의 대학 개념인 어느 교수 밑에서 공부를 했나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한 명의 교수가 다수의 학생을 지도하지만 학생들에게는 1대1교육처럼 질문과 답변이 가능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에 필요한 의사소통의 장벽은 IT기술로 극복되어 교수와 학생은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수업이 진행이 된다는 것이다. 미래의 학교 경쟁력은 전통 명문이라는 의미보다는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이어야 한다.

두 번째 평생학습 시스템으로 고등고육이 진행될 것이다. 미래사회에서 정보가 없다는 것은 생존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 정보의 취합, 분석, 활용하기 위해 산업계, 문화계, 예술계와 연계한 원활한 인력자원을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대학의 기능별 분화, 입학자원 다변화, 평생학습 체제의 구축이 되어야 한다. 특히 급속한 사회 변화의 흐름을 교육에 반영하기에는 정규 고등교육기관의 다양성이 부족하여 단기간에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평생학습 시스템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학령인구 변화 및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재교육, 사회교육 부문이 증가하여 교육시설 복합화, 특성화로 갈 것이다. 또한 중 고령자, 노인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교수, 새로운 산업, 직업, 고용 구조에 부응하는 평생교육이 정착될 것이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집행, 활성화를 위해 대학, 기업, 정부, 노동조합 등의 참여가 증가하여 대학 설립 기준의 크게 완화되고 시장기능에 따라 규모와 질이 결정될 것이다. 이는 M&A 자율화, 대외 개방, 정보공개 등에 따라 수요자들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진다는 의미를 갖는다.

세 번째로 학생, 교육자간의 인력이동이 빈번해지고 외국대학과의 복수 학위제, 핵심교수 확대, 산업기술학문의 경계가 무너지는 양적 변화 못지않은 질적 변화도 나타날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사회를 거쳐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상은 사회경제패러다임의 변화요구하고 있다. 사회변화의 핵심적 역할을 했던 대학은 규모 변화와 질적 내실화 경쟁이 가속화 되에 운영의 효율성, 질적 수월성으로 개편되어질 것이다. 자유로운 입학, 졸업, 재입학이 가능한 유연한 고등교육 구조, 융 복합 학문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교수학습방법의 다양화, 산업계와의 유기적 연계, 연구 교수 활동의 자율성 보장, 학교유형의 다양화의 시스템으로 변화할 것이다. 대학의 지리적 공간개념이 사라지고, 학과·전공 간 벽이 허물어지며, 정형화된 교육기간이 변화하는 등 외적, 내적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다.

미래사회에서 대학의 생태계는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변화를 요구한다. 대학은 사회발전의 핵심주체이며,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개방화, 다양화, 전문화, 자율화를 통해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해야하고 변해야 생존이 담보되는 현실 속에서도 어떤 대학은 망설임으로, 어떤 대학은 안일함으로, 어떤 대학은 두려움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인간에게는 변화를 원하면서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 이제 기존과 같은 개념의 대학은 존재 의미가 없는 시대에 와 있다. 

강대옥  sorbier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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