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매시장 분석결과...록카쿠, 김선우 약진 눈길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가 1446억원으로 지난해 1438억과 거의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의 ‘2022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찰률 65.3%(2021년 65.4%, 2020년 64.5%, 2019년 65.8%, 2018년 68.8%)는 예년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총 출품작은 약 1천여점이 줄어든 15,766점(2021년 16,822점, 2020년 14,224점, 2019년 12,458점, 2018년 12,820점)이었다. 낙찰작 역시 700여점이 줄어든 10,296점(2021년 10,999점, 2020년 9,173점, 2019년 낙찰 8,199점, 2018년 낙찰 8,815점)을 기록했다.

2022 상반기 국내 경매 낙찰가 20순위
 낙찰가 20순위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김영석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의 출품작과 낙찰작이 크게 줄었음에도, 낙찰총액은 오히려 늘어나 작품별 평균 낙찰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는 그만큼 미술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낙찰총액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이우환 작가가 약 200억원, 낙찰률은 75.5%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낙찰총액, 낙찰률, 출품 및 낙찰 작품수 등 모든 면에서 ‘생존작가 이우환’이 독주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낙찰총액 1위 이우환에 이어 2위 쿠사마 야요이(약138억원ᆞ82.2%), 3위 박서보 (약85.5억원ᆞ86.7%), 4위 김환기(약49.6억원ᆞ58.5%), 5위 아야코 록카쿠(약46.4억원ᆞ65%) 등이 뒤를 이었다. 박서보가 2단계 상승하고 40세의 젊은 록카쿠 작가가 5위를 기록한 점이 주목됐다. 20위권에 생존작가가 17명으로 85%를 차지했고, 록카쿠(일본)·사라 휴즈(미국)·김선우(한국) 등 40세 전후 젊은 작가가 포함됐다.

낙찰총액 20순위 작가
낙찰총액 20순위 

또한  ‘낙찰총액 상위 3순위 이우환/박서보/김환기 작가별 KYS미술품가격지수 분석결과’에 따르면 호당가격 1위는 김환기 약4427만원, 2위 이우환 약2422만원, 3위 박서보 약1128만원 등이었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10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라이즈아트, 에이옥션, 칸옥션, 토탈아트옥션, 꼬모옥션)에서 올해 1월~6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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