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한 인사인가…국민에게 잘못된 인사기준에 대해 사과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국민 검증을 통과할 자신이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국민 검증을 통과하기 힘든 허점투성이 인사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0.251%의 만취 운전을 한 박순애 장관 자진사퇴가 정답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20여 년 전 일이라고 변명하지만 박 장관보다 오래된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퇴직 포상에서 탈락한 교원이 100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에게 부과된 기준이 왜 박 장관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는지 국민은 의아해 하고 있다"며 "박 장관과 포상 탈락 교원, 어느 쪽에 부과된 기준이 공정한지 윤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아직 임기가 남은 합참의장이 있는데, 국회 검증도 거치지 않고 김승겸 합참의장 임명을 강행했다"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 공백 사태를 핑계로 국회 검증을 거부한 윤 대통령의 독선적 인사는 국민 검증을 통과할 자신이 없음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빈틈없는 인사가 아니라 허점투성이 인사, 국민 검증을 통과할 자신이 없는 부끄러운 인사는 국민의 실망만 더 크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는 국무위원들의 인사기준이 무엇인지, 그 기준에 박 장관과 김 합참의장은 과연 적합한 인선인지 국민들께 솔직히 설명해야 한다"며 "잘못된 인사기준에 대해서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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