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가지질공원 인증..다음은 세계지질공원 인증
단양 소재 25개 지질명소 신청...단양 전역이 세계지질명소

[충북=뉴스프리존] 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단양의 지질명소가 세계지질공원 등재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7월 1일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단양지질공원 현황, 세계지질공원 인증 타당성 및 국제적 가치, 향후 관리계획 등을 담았다.

이번 단양군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은 제주,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에 이어 국내에서는 5번째다.

제주도는 2010년, 청송은 2017년, 무등산권 2018년, 한탄강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바 있다. 세계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44개국 160여 개소가 있다. 

단양군이 2020년 7월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때는 12개 지질명소가 대상지였지만, 이번 세계지질공원 신청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시 신청했던 12개 지질명소에 영천동굴 등 13개소가 추가된 25개소를 제출했다.

이번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에 신청된 단양지질명소 25개소 목록. 단양 전역이 지질명소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단양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기존 ▲만천하 경관 ▲도담삼봉 ▲다리안연성전단대 ▲여천리 카르스트 ▲고수동굴 등 12곳의 지질명소 외에 ▲영천동굴 ▲구봉팔문 ▲죽령천 퇴적구조 및 습곡 ▲단양읍 화석산지 등 13곳 등 단양지역 대부분이 추가됐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단양지질공원 중 하나인 단양 구담봉 (사진=단양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1년 이상이 경과 돼야 하기 때문에 단양군은 환경부의 후보지 승인을 얻어 내년 초에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의향서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청서가 제출되면 유네스코의 서류 심사 및 현장평가를 거쳐 2024년 말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단양군은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진행된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해 세계지질공원 홍보부스 운영과 유네스코 관계자 면담, 논문 발표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단양군은 전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어, 유네스코 인증을 얻기에 충분한 자격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을 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고고학적·역사적·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곳으로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공식프로그램인 '유네스코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으로 공식 승인됐다. 

한편 유네스코는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프로그램(UGGp)을 통해 지질학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는 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해 지질유산을 보전하는 한편, 지역 사회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도록 돕고 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장관이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 운영을 통해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는 한편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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