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주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 정도관리 ‘합격’ 판정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코로나19와 같은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원숭이두창(monkey pox) 바이러스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진단이 가능해졌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 정도관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능력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각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할 경우 경남도에서도 관련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실험 장면 뉴스프리존DB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진단검사 장면 ⓒ뉴스프리존DB

원숭이두창은 세계적으로 전염성과 중증도가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지만, 지난 5월 이후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달 22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1인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감염병 위기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된 바 있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파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매개체로 지목되고 있고,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전신과 특히 손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이 있으며, 비교적 긴 잠복기(통상 6~13일, 최장 21일)를 갖는다.

보건환경연구원 김제동 감염병연구부장은 “원숭이두창의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도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도민들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3주 이내 관련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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