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원내대변인 “부실 인사로 두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마해”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적격·부실 인사' 논란 반박에 대해 “윤석열 정부, 인사 참사의 원인은 대통령 자신이다"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인사 참사의 원인이 인사 검증 부실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대 통령이었음이 확인되었다"며 이같이 말했 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는 김승희 후보자에 대해 ‘빈틈없이 발탁했다’라고 강변하더니, 오늘은 ‘전 정권 인사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며 항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재유행 위기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대학과 일선 학교에 리더십을 인정받지 못하는 교육부 장관 임명으로 벌써부터 현장의 반발이 거세다"며 윤 대통령의 인사 검증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빈틈없이 발탁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자진사퇴 한 것은 어떻게 변명할 것입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원내대변인은 두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낙마와 관련해 “부실 인사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대통령의 인식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무엇이 대통령에게 이런 오만한 확신을 심어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자화자찬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자신도 전 정권에서 임명된, 훌륭한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에서 국민은 위안을 찾아야 합니까” 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오만한 인식을 내려놓지 않는 한 인사 참사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참사의 원인이 자신임을 돌아보고 지금이라도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부적격·부실 인사'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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