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쓰레기들' 분노한 양문석 "친이낙연파가 계속 확대재생산되는 과정"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8월 28일 전당대회 룰을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내 개혁을 원하는 당원·지지층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문석 전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반명계(반이재명계)의 전대룰 쿠데타"라고 정의했다.

양문석 전 후보는 4일 밤 유튜브 시사방송 '새날(새가 날아든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통성 없는 쿠데타 세력들의 일방적인 날짜 잡기도 의미 없다. 전면전이라 선언하고 (여의도 민주)당사앞에 모여야한다"라고 했다.

양문석 전 후보는 "밭갈이운동본부는 당사 앞에서 노숙 투쟁 중"이라며 "우리가 방송으로 또 SNS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도 강하게 유지해야 하고, 또 몸으로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8월 28일 전당대회 룰을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내 개혁을 원하는 당원·지지층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문석 전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반명계(반이재명계)의 전대룰 쿠데타"라고 정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8월 28일 전당대회 룰을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내 개혁을 원하는 당원·지지층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문석 전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반명계(반이재명계)의 전대룰 쿠데타"라고 정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양문석 전 후보는 "이런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이 문제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 실질적으로 표결영역에 있어 반명계 인원수가 훨씬 많고, 그들의 조중동과 결탁된 언론플레이가 훨씬 강하기에 총단결투쟁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즉 조중동은 물론 기성언론 대부분은 '반명계'를 적극 대변하고 있어서다. 

양문석 전 후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들킨 손들이 끊임없이 작업을 했고, 그 작업의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라고 확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들킨 손들의 농간을 우리가 그대로 통과시키고 수용하는 순간 민주당은 그들의 것이 된다"라고 직격했다. 

양문석 전 후보는 "이재명이 75% 이상의 당원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당대표에서 날아갈 수 있는 이런 위기상황까지 만들어놓은 룰"이라며, "이재명 하나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이런 행태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 이건 행동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양문석 전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한 달여간 이어지고 있는 과정에 대해 "친낙파(친이낙연파)가 계속 확대재생산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그는 "6월 2일 '민주당의 쓰레기들'이라는 글 쓴 다음에 수많은 바퀴벌레와 빈대들이 기어나왔다"라며 "여기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 장관들이 국회의원으로 컴백하면서 그 대열에 붙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문석 전 후보는 "전 아무개, 이 아무개 이런 분들이 붙으면서 갑자기 이들이 강한 다수파가 된 것"이라며 "이참에 악성팬덤을 뿌리뽑자는 것으로 정리하고, 당원들을 향해 총질하고 총구를 당원들에게 겨누면서 이재명을 고립무력화하는 것으로 판을 짰다"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전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한 달여간 이어지고 있는 과정에 대해 "친낙파(친이낙연파)가 계속 확대재생산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그는 "6월 2일 '민주당의 쓰레기들'이라는 글 쓴 다음에 수많은 바퀴벌레와 빈대들이 기어나왔다"라며 "여기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 장관들이 국회의원으로 컴백하면서 그 대열에 붙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양문석 전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한 달여간 이어지고 있는 과정에 대해 "친낙파(친이낙연파)가 계속 확대재생산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그는 "6월 2일 '민주당의 쓰레기들'이라는 글 쓴 다음에 수많은 바퀴벌레와 빈대들이 기어나왔다"라며 "여기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 장관들이 국회의원으로 컴백하면서 그 대열에 붙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양문석 전 후보는 '이낙연계'가 중심이 되어 벌인 지난 한달 여간의 일련의 과정과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이같이 요약했다. 즉 이들의 '이재명 당대표' 저지로 읽히는 온갖 꼼수들을 요약한 것이다. 

대선·지선패배는 이재명 때문이니까 나오지마→당 원로들 반대하니 이재명 나오지마→또 전모홍모(전해철·홍영표) 우리 안 나갈테니 이재명 나오지마→97세대(90학번-70년대생)로 세대교체해야 하니 이재명 나오지마→집단지도체제로 가야하니 이재명 나와도 소용 없다→당대표 권한 축소하고 최고위원 권한 강화할 거라 이재명 나와도 소용 없다→이재명 당대표 되면 내가 도와주나 봐라→이재명 당대표 되고 나면 이제까지 이야기했던 것들은 민주당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이해해달라.

이번 우상호 비대위의 결정은 '계파-줄세우기' 정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와 대의원의 권한을 전혀 내려놓지 않고,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당혁신위원회(위원장 장경태)가 발표한 혁신안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거치면서 대폭 후퇴했는데, 우상호 비대위까지 거치며 사실상 변경하나마나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당초 혁신위는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시 '중앙위원회 50%, 권리당원 50%'를 요청했다. 그러나 전준위를 거치며 '중앙위원회 70%+여론조사 30%'로 대폭 후퇴했고, 비대위는 아예 기존 '중앙위원회 100%' 단독 결정으로 되돌려놓았다. 

우상호 비대위의 결정은 '계파-줄세우기' 정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와 대의원의 권한을 전혀 내려놓지 않고,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반이재명파'의 속내는 주위에 '밭갈이'까지 하며 표를 모아주는 당원·지지층을 '호구' 취급하겠다는 속내로 읽힌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비대위의 결정은 '계파-줄세우기' 정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와 대의원의 권한을 전혀 내려놓지 않고,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반이재명파'의 속내는 주위에 '밭갈이'까지 하며 표를 모아주는 당원·지지층을 '호구' 취급하겠다는 속내로 읽힌다. 사진=연합뉴스

그럴 경우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개혁' 성향의 후보들은 본선 문턱도 밟지 못하고 컷오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지난 2020년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재정 의원이 컷오프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비대위를 거치며 이른바 '권역별 강제투표' 안이 포함된 것도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안에 따르면 권역을 수도권, 영남권, 충청·강원, 호남·제주 4개로 나눈 다음, 권리당원이 행사할 2표 중 1표는 강제로 본인의 권역 내 출마한 후보에게 줘야 한다는 내용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수도권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 입장에선 상당히 불리한 룰이며, 반면 당원수는 많은데 인구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호남 지역 후보 입장에선 크게 유리한 것이다. 게다가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이 출마할 경우엔 어떻게 룰을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도 없다.

아울러 권리당원의 표 반영비율은 제대로 조정되지 않으면서, 도리어 지난해 5월 전당대회보다 대의원 1표 비중이 더 올라갔다. 또 '민주당 개혁'을 외치며 대선 이후 대거 입당한 '개딸(개혁의딸)' 등 수십만 신규당원에겐 투표권조차 부여하지 않았다. 이같은 '반이재명파'의 속내는 주위에 '밭갈이'까지 하며, 표를 모아주는 당원·지지층을 '호구' 취급하겠다는 속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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