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첫 폭염 ‘경보’… 지난해보다 8일 빨라

대전시가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사진은 대전역~원동네거리(415m), 대전역~중구청사거리(727m) 구간에 설치한 도로살수장치(클린로드).(사진=대전시)
대전시가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사진은 대전역~원동네거리(415m), 대전역~중구청사거리(727m) 구간에 설치한 도로살수장치(클린로드).(사진=대전시)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시가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2주 만인 지난 4일 경보로 올렸다. 전년비 주의보는 19일 빠르고, 경보는 8일 빠르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뉘는데,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를 발령하고,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가 발령된다. 

이에 시는 수립해놓은 폭염 종합대책에 따라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업해 취약계층 및 시민 보호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총 4억900만 원의 국비를 확보,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용품 지원과 횡단보도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을 추가설치할 예정이다.

또 폭염특보 시 냉동된 병입수를 취약계층이 많은 복지시설, 쪽방촌, 복지센터 야외 활동하는 시민들이 많은 시장 등 다중밀집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3만6000여 명에 이르는 65세 이상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방문 보건인력과 재난도우미, 노인돌보미 서비스 요원 등 5148명의 인력을 활용 폭염취약계층에 직접방문이나 전화로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폭염으로부터 안전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또 시는 장마기간과 함께 겹쳐있어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지만 비가 오지 않을 땐 관내 주요도로 22개 노선 총 186.4㎞에 도로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역~원동네거리(415m), 대전역~중구청사거리(727m) 구간에 설치한 도로살수장치(클린로드)를 낮 시간대 위주로 하루 3~4회 가동하고, 코로나19 감염우려로 운영을 중단했던 물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 또한 정비 후 가동 중에 있다.

이외에도 폭염 3대 취약계층 중 야외근로자에 대해 대형 토목, 건축공사장 현장 내 쉼터를 만들어 식염수, 물 등을 준비하고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2~5시)에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안전대책을 각 사업장에 권고하고 있다.

폭염행동요령.(사진=대전시)
폭염행동요령.(사진=대전시)

이밖에 대전지방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폭염영향예보를 관내에 설치된 음성장치를 통해 하루 중 더위가 가장 심한 오후 2시쯤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폭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폭염 시 ▲격렬한 활동 자제 ▲자동차에 어린이 방치금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폭염경보시 노약자 외출금지 ▲시원한 물 자주 섭취 ▲응급환자 발생시 구호조치 ▲노약자·환자 건강체크 등을 폭염대비 행동요령 7대 수칙을 준수하여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박인규 시 자연재난과장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이나 야외 근로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갖고 기온이 높은 한 낮에는 야외작업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양산쓰기 및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기 등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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